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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카페인 VS 폴리페놀.

by 마음돌봄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이 말에 소소한 반론을 제기한다.

커피엔 폴리페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성분으로 암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물론 커피를 하루에 7~8잔씩 마셔댄다면 우리 몸속의 간은 커피 속 화학물질 분해와 카페인 해독으로 바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지나치게 섭취하면 좋지 않은 법이다.


즉, 커피를 이렇게까지 많이는 마시지 않을 거란 얘기다.

혹시나 커피 다량 섭취로 인한 자살을 노린다면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니. 이 또한 효율적인 자살법으로 채택될 리도 없다.


커피를 마시는 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장시간의 회의나 공부로 인한 졸음 퇴치가 목적인 사람에게나, 아침에 일어나 잠을 깨우고 싶은 사람들.

혹은 모닝루틴으로써 커피 향이 일종의 정신적 알람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심리적 처방으로 커피가 중대한 역할을 한다.


나에겐 때에 따라 마시는 커피가 다르다.

아침엔 연하고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그나마 좋다는 어느 의사의 말에 하루를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작한다.

캡슐 커피나 드립 커피는 아니지만 공유 오빠의 카누 커피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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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작할 땐, 믹스 커피를 두 봉 뜯어 고봉으로 타서 달달하게 마셔야 정신이 개운하다.

살이 찌는 것을 걱정할 틈이란 없다.

단 맛이 주는 잠깐의 위안을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힘, 앞으로의 힘도 달콤한 커피에서 나온다.

한때는 다이어트 액상 커피도 마셔보고 진한 하와이안 커피도 마셔봤지만

역시나 늘 익숙한 인스턴트커피가 함께 해야 하루가 잘 마무리된 느낌이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그럼 적게 마시면 된다.

향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마시는 커피.

바야흐로 커피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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