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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나에게 사치스러운 시간도 허락해 주세요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삶의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고,


'하고 싶은 것' 보다는

'해야 하는 것'을 하며 살게 되죠.


처음엔 하고 싶은 게 있어도

해야 할 것들을 위해 참는 거지만


적절한 휴식이나 보상 없이

해야 하는 것들에 계속 휩쓸리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하고 싶은 것'이 사라지게 돼요.


그렇게 되고 나면 나중엔 시간이 생겨도

재미도 의욕도, 삶의 행복 줄어들 게 됩니다.



일상은 순탄하게 잘 흘러가는데,


이유 없이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해지거나

막연한 불안감과 부담 속에 살고 있다면,


최근 나에게 '진정한 휴식'을
줘본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특히 우울, 불안을 쉽게 겪는 사람 중에는

'더 열심히', '더 잘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모든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고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쉬면서도 마음 편히 쉬지를 못하니,


주말이 되고, 휴가를 가

마음이 완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거죠.


단기간에 남들보다 많은 걸 이루기도 하지만,

그만큼 마음이 쉽게 무너지기도 해요.



"내가 뭘 위해 살고 있지?"

"내 삶의 낙이 뭐였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거나

모든 게 재미없고 의욕이 줄어드는 것 같다면,


내 마음이
휴식을 원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정말 모든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나에게만 집중하는 '진정한 휴식'을 말이죠.



더 잘하려고

더 좋은 사람이려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남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아오고 있다면,


때로는 나에게
'사치스러운' 시간도 허락해 주세요.


'시간을 이런 식으로 낭비해도 되는 걸까?'

정도로 정말 완벽하게,


모든 걸 멈추고,

모든 부담을 완전히 내려놓고,


몇 시간이 되었든 며칠이 되었든,

정해진 시간 동안 완전히

몸과 마음을 쉬어 보세요.


좋아하는 걸 먹거나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나 운동도 좋고,

만나면 충전이 되는 사람들을 만나

주말 내내 집에서 군것질하며 영화를 봐도 좋아요.



현재의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마음이 돌아올 수 없이 더 지쳐버리기 전에
한 번씩 나에게 필요한 행복을 선물하세요.


그렇게 내 마음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허락해 주다 보면,


비효율적인 것처럼 느껴지던 잠깐의 '멈춤'이

결과적으론 내가 원하는 목표들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줄 거예요.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구독' 후 월, 목 연재를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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