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지식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Feb 25. 2020

F.E.L.A.R 프로세스

퍼실리테이션 툴킷 #1

0. 들어가기


퍼실리테이션은 모든 '성인학습'에서 기본이 되는 방법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스킬로만 치부하기보다는 모든 업무과정에서 적용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쿠퍼실리테이션에서 매번 많이 배우는 중이다. 이번에는 구기욱대표가 만든 FELAR툴을 사용해서 현지에서 진행했던 훈련을 피드백해 볼 생각이다. FELAR툴은 아래와 같이 이루어져 있다.


1. Fact_팩트체크
2. Experience_경험 나눔
3. Learning_배움 정리
4. Action_할일 정리
5. Role_역할 나눔


문제해결도구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모든 교육훈련이 끝난 후에 피드백을 받는 자리에서 진행해보고자 한다.

오늘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퍼실리테이션 유형 : 피드백 및 갈등해결

참여인원 : 20여명

운영시간 : 100분

사용도구 : 차트, 포스트잇, 마커펜

난이도 : 중급

프로세스 : FELAR 설명 - 포스트잇 작성(이니셜을 위에 쓰고 내용을 아래에 쓰기) - 쉬는시간에 포스트잇 분류하기 - 쉬는 시간 후 순서대로 나누면서 확인하기 - 피드백을 나누기


훈련내용은 주로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다.


1. 세계관

2. 피스메이커

3. MOU작성

4. 퍼실리테이션 실습


https://brunch.co.kr/@giewookkoo/46


응용해본 결과




1. Fact_팩트체크


교육과 훈련 중에진행된 강의, 실습 가운데 사실, 수치 등이 궁금한 내용들을 확인한다.

진행자가 공유하지 않은 정보가 있는지, 어떤 의도가 있는지, 더 알고 싶은게 있는지를 확인해 본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사항을 파악하는 시간이다.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이나 주장을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알고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CFCT에서 적정한 인원은 몇명인가요?
2. CDP와 CFCT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3. CFCT의 각 단계별 진행 과정은 몇 개월인가?
4. 공동체 선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실제 질문 내용

1. 훈련을 진행하면서 기대했던 부분과 강사들의 기대감이 잘 맞았는가?

2. voc를 통해서 자신의 삶 속에서 변화가 일어났는지 실제로 나누어주세요.

3. 실습을 한 후에 강의를 다시 들었는데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습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어떻게 더 잘 느끼고 이해하느냐를 알수 있기 때문이다.

4. 공동체지도자 훈련을 할 때 모듈이 많은데, 공동체 리더들에게 적합한 방법을 못 찾았다. 미래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5. 공동체 변화에 대한 많은 이해를 얻었다.



2. Experience_경험나눔


팩트 체크 이후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교육을 받으면서 혹은 자신이 일하면서 깨닫거나 느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즐겁게 이야기하고 나누는 시간으로 팩트체크 이후에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면서 회상의 시간과 성찰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나오는 중요한 내용이나 주제들은 따로 기록하면서 피드백을 완성한다.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교육을 받으면서 어떤 일이 있었나요?
2. 실습을 준비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3. 팀활동을 하면서 나누고 싶은 일이나 내용들이 있나요?
4. 세계관 교육 중에 특별히 자신에게 다가왔던 내용들이 있나요?


3. Learning_배움 정리


교육과 훈련 중에서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 확인하는 시간이다.

자신에게 기억에 남는 내용들, 특별히 '배움'을 경험한 시간이 있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나누는 시간이다.

또한 '배우는 과정'에서 조금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들을 살펴본다.

Fact 팩트체크에서는 '정보'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Learning에서는 '변화와 지식'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자신이 가진 정보들이 지식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배운 내용들이 자신의 삶과 실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해보아야 한다.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전체적인 훈련을 통해서 어떤 변화와 배움이 있었나요?
2.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 더 깊이 있게 다가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3. 훈련 기간 동안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4. CFCT에서 MOU작성이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실제 질문내용

1. 퍼실리테이터와 피스메이커, 사업모델에 대한 많은 경험을 얻었다.

2. Holistic community assement가 매우 좋았다. 지도를 그리거나 계절달력, 마을의 역사, 비전을 그려보는 것이 매우 새로운 경험이었다.

3. 1차 훈련에서 보다 2차 훈련에서 더 많은 부분에서 이해가 간다.

4. 실제로 국제개발사역을 하면서 번아웃이 오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4. Action_할일 정리


배움을 바탕으로 이제 어떤 것들을 할 것인지를 나누는 시간이다.

자신의 의지가 발동해서 무엇을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서로 나누고 강연자에게 물어보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서 강연자는 그 다음에 교육할 내용들을 미리 나누게 되고,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더 배우고 싶은 내용들을 습득하기 위해서 다음 훈련 기간 전에 어떤 활동들을 해야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자신이하게 될 일들에 대해서 조언이 필하거나 확인이 필요한 지점들을 불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1. 이제 우리의 현장에서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해야할까요?
2. 구체적으로 MOU를 맺을 때 무엇을 먼저 준비하고 생각해야할까요?
3. 교육한 내용대로 하려면 리더십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4. 공동체 변화 사이클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이 있나요?


실제 질문

1. 바로 다음주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가?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2.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5. Role_역할나눔


정리한 일들을 바탕으로 누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할 혹은 앞으로 맡게 될 역할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할지를 물어보는 시간이다.

역할에 대한 마감기한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해서 물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맡고 그에 대한 책임이 무엇인지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공동체 리더를 만나는 일은 누가 하면 좋을까요?
2. 공동체 선정툴은 누가 검토하는 게 좋은가요? 검토하는 것은 어떤 책임이 있을까요?
3. MOU를 맺을 때 누가 그 일을 담당하고, 어떤 책임을 지어야 할까요?
4. 프로그램 매니저의 역할은 무엇이가 어디까지 책임을 질 수 있나요?




0. 나오기


다소 문제해결과 피드백이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작성하는 사람이 훈련 참가자이고 질문하는 사람에게 답을 요구하는 관계에서는 어느정도의 모델을 변화시킬 필요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체크하고, 거기에 자신의 경험을 얻어서 배움을 정리하고 앞으로 할 일과 역할을 나누는 작업들을 통해서 우리가 해야하고 이루어야 하는 미션과 전략에 대한 '공유된 비전'이 만들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험하고 도전하면서 현장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PBL_프로젝트기반 학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