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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질토마토 Oct 20. 2023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편

오늘의 오프닝 (210619)



책장을 휘리릭 넘기다 본 글귀나

화장실 벽에 붙어있는 명언에

무릎을 탁- 칠 때가 있어요.

그동안 고민했던 일들이 

한순간에 풀리고,

쌓여있던 감정이 

사르르 녹는 것 같죠.  

   

고민의 순간마다 

이런 우연이 반복되면

삶이 내게 힌트를 주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 그만하고 

오늘은 좀 편하게 지내라고요.     


주말입니다.

한 주일동안 마음 졸이며 

애쓴 여러분,

오늘은 무조건 푹 쉬면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는 늘 진부한 명언이 붙어있다. 거울을 보면서 생각 없이 읽다 보면, 다 맞는 말. 누가 나를 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내 상황에 딱 들어맞는 말을 만나면, 울컥, 속도 없이 행복하다. 막막한 세상에서 그저 표류하는 작은 조각배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신이 있다면, 이 세상을 움직이는 조물주가 있다면, 우리 모두를 그저 방치하고만 있진 않는구나. 누군가 나를 살피며 곳곳에 삶의 힌트를 주는구나 싶어 좀 좋다. 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사람에게 힘이 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별 말 아니지만 이 말 한마디로 힘을 얻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고. 고단한 서민들의 하루가 부디 무탈하고 평안하기를, 나는 사실 매일 바라고 있다. 비밀.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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