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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by 윤리로 인생핥기

아침이 되었는데

어제부터 시작되었던

아이의 열이 계속됩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부랴부랴 씻고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갑니다.


병원에서는 아직 미열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새 독감이 유행이니

독감 검사를 받아보면 어떤지 제안합니다.

초기라면 판정이 안될 수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아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마 어디선가 걸려온 거 같아요.

바로 타미 플루 주사 맞습니다.


그래도 토요일에 검사를 해서 망정이지

일요일에 검사하려고 했으면

더 고생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이가 늠름하게 주사도 잘 맞네요.


다행인 건 아이의 열이 심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하루 종일 열을 쟀지만

미열이 조금 나는 수준이었고

해열제를 먹이면

바로 열이 잡혔습니다.

초기에 운 좋게 잘 대응해서

다행입니다.


오전에 아내 출근 도와주고

아이 상태를 살핍니다.

아내가 점심시간에 맞춰 퇴근합니다.

점심은 아이가 원하는

피자를 먹기로 합니다.

저희 부부는 야채를 씻어서

야채샐러드와 함께 피자를 먹어요.


오늘은 트리를 꾸미려고 했으나

아내와 아이 컨디션 상

꾸미지는 못하고

꺼내놓기만 합니다.


오후 들어 아내는 출근하고

아이는 무비데이라

영화를 보겠다 합니다.

저녁은 수육을 삶아 줍니다.

너무 기름진 음식이 안 좋을 것 같아

찌고 삶는 음식으로 준비해 보아요.


하루 종일 걱정했지만

열이 심하지 않아

오늘도 잘 넘긴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열이 오를 때

추가로 받았던 해열제도 먹이고

하루를 잘 보내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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