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가는 이야기
꼼지락, 꼼지락, 꼼지락, 10분의 미련
달그락, 덜그럭, 달그락, 5분의 허기
우당탕, 우당탕, 우당탕, 1시간의 투사
우다닥, 투다닥, 투다닥, 9시간의 사투
터부덕, 터부덕, 터북덕, 50분의 회귀
일상의 소리가 반복되면, 흐릿해지는 기억들
익숙한 소리의 편집자 등장, 잔혹한 일상 삭제
일상의 소리를 혼합해, 잊힌 기억을 새로이 쓴다
새벽을 흔드는 알람의 안녕과 부지런한 민낯의 결별
부스스한 얼굴로 6시에 일어나는 건 꼼지락의 섭섭함
하루 한 번으로 충분해진 달그락의 충만함
나무늘보의 느릿한 속도로 우당탕과 어울림
하루 종일 흐릿한 눈동자에 맺히는 우다닥 하품
터부덕, 터부덕, 무거운 발걸음으로 쌓아온 마음의 무게가 쉬 내려가지 않는다.
폭신한 것과 혼연일체 되어 무념무상으로 퇴사일상 보낸다.
8시간 의자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