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링(風鈴)
한 줄기 바람이 그리운오후 2시, 뙤약볕에 그을린 붉은 튤립이소리 죽여 흐느낀다 댕그랑ㅡ 댕그러엉ㅡ짤그랑ㅡ 잘그러엉ㅡ
나풀나풀 춤추는철부지 분홍 손수건 너머바람을 입에 물고낮게, 낮게흐느껴 운다쨍그랑ㅡ 쟁그러엉ㅡ달그랑ㅡ 달그러엉ㅡ
#여름시 #풍경 시 #후링 #바람 #감성시
동경 근처, 후지산이 보이는 작은 지방 도시에 사는 26년 차 재일 한국인. 분절된 삶의 조각들을 꿰어 존재의 의미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시와 에세이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