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일의 형 중원이는 축구에 진심이다
중일이의 형은 우리 학교의 '미들스타' 멤버
중원이는
예비령이 울린 후에 어슬렁거리며 교실에 들어오기 일쑤였다. 늘 빈 책상이고 맨 손이었다. 그리고 그냥 책상에 엎드리기부터 했었다.
"야, 수업을 하려면 필통을 준비하고 교과서를 챙겨야 하는 거 아니야?"
- 선생님, 저 머리가 아파요.
"너는 수업 때마다 어딘가 아프더라?"
- 그냥 영화 보면 안 돼요?
"여기가 영화관이냐?"
수업 시간 동안에 중원이를 몇 번 깨우고 잔소리하는 게 그 학급의 일상이었다. 수행평가를 보면, 이름 석자 달랑 써놓고 하얀 백지를 제출하던 학생으로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사제동행 축구시합
국대 감독은 벤투, 우리 학교 감독은 교장 선생님~
코치는 체육 교사들~
선수들의 훈련은 지칠 줄 모른다
승승장구, 여세를 몰아가는 미들스타 팀
중원이는 운동장에서 빛난다
PS: 22.10.11. 결승 진출!
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