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How deep is your love

브로콜리 수프♡



브로콜리 수프


브로콜리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준다.


양파는 잘게 다져서 버터 한조각 넣고

약한불에  달달 볶다가

 밀가루 조금 추가하여

30초 정도 함께 볶는다.

( 타지 않도록 약한불에)


믹서에 붓고 데친 브로콜리와

생크림 추가하여 갈아준다.


이것을 다시 팬에 옮겨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면서

걸쭉해지도록  중간불에서 끓여준다.


다 끓으면  치즈를 솔솔 뿌리고

크루통을 얹어 먹는다.

(크루통은 먹다 남은 식빵을 잘라서

오븐에 바싹 구워

냉동 보관 해두고 필요할때 꺼내 먹는다)




드디어 주말에 눈이 내리고 그 눈이 쌓였다.

막내가 작년에 깨뜨린 눈하트를

 올해 눈이 오면 다시 만들어 준댔다.

내심 기대했다.


https://brunch.co.kr/@myeonglangmom/385

토요일날 학교에서 늦도록 작업하고

 들어오는 막내가  " 엄마! 이거!" 하며

내밀었다.

눈하트였다. 그런데 사이즈가

예전것에 비해 작아졌다.

(손바닥 반 크기다.)


( 막내가 다시 만들어 준 하트덩어리)


" 사랑이 요만큼으로 줄었군."

" 그게 아니고, 이상하게 눈이 뭉쳐지질 않아.

 눈 성분이 뭔가 달라졌나봐.

작지만 나름  단단하게 다져온 하트야."


예전엔 크고 은 하트였고

이번엔 작아졌지만  아주 야물딱지고 단단하게 뭉쳐서 가져 하트덩어리였다.

아이의 손이 그만큼 자랐고

힘도 생겼음이 느껴졌다.


크기로 승부를 걸 나이는  아니다 이거지.

작지만 알차고 단단하게.

너와 나의 사랑도 그럴거다.

냉동실 보관도 쉽다. 자리차지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번에도 빨갛게 얼어있는 막내의 손은

나의 뱃속으로 끌어와 녹여주었다.

손을 넣는 순간 찰나는 배가 무진장 차가우나 서서히 나의 체온으로 아이의 손이

데워지면서  나의 배와 아이의

손은 둘 다 따뜻해 진다.


이건 오래 오래 간직할 수 있겠다.

오늘 아침에 냉동실에서

꺼내어 던져봤는데

 안.깨.진.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0VSf5b1MOtg



매거진의 이전글 눈치껏 덤벼야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