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5일 졸꾸러기들의 운동 붐에 힘입어 미루고 미루던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필라테스를 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착하지 않았기에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 6개월치 등록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것도 신규 아파트에 사니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오랜만에 아파트로 다시 이사 오기 직전까지만 해도 전원주택에 오래 살았고, 근처에 운동을 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지금은 새 아파트라서 시설면에서는 만족하는 편이다.
2020년 2월 4일에 6개월 결제가 만료되어 연장을 해야 한다. 180일의 사용료로 12만원을 결제했고(2인이 이용 시 훨씬 더 싼데 남편은 헬스에 취미가 없으므로 강요하지 않는다) 곧 새로 결제할 날이 다가온 것이다. 자 그럼 180일 동안 나는 몇 번이나 운동을 했을까? 나는 아직 스마트 워치도 없고, 달리기 할 때 핸드폰을 들고 달리지 않으므로 옛날 사람처럼 일일이 손으로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매일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에 인증을 해왔기에 기록이 있어서 다행이다.
180일 동안 총 운동 날짜 151일
헬스장 108일
홈트 35일
다이빙 8일
안 한 날 29일
1월에 루틴이 깨지면서 운동을 9번밖에 가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하다. 헬스장에 가서 5킬로를 뛰던지 3킬로를 뛰던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하기 싫은 것을 이기고, 귀찮은 것을 이기고 매일 운동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관건이다.
6개월의 운동에 들어간 비용은 딱 헬스장 이용료 12만원이 다다. 운동화와 복장은 집에 있던 것을 이용하고 있다. 딱히 멋을 낼 필요도 없는 동네이기에. 한참 운동에 빠졌을 때는 인바디 그래프가 C에서 D로 변화는 것은 물론이고 복근도 살포시 보였었는데 어느덧 게을러지니 옛날 몸으로 회귀하고 있다. 다시 결제하기에 앞서 마음을 다잡자! 돈을 내놓고 안 가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1번이라도 가는 게 안 가는 것보다 낫다는 말은 지금 레벨에 너무 안 맞는다. 완전 열심히 신 동네 여사님들은 아침저녁으로 헬스장에 오셔서 하루 2번 운동하고, 2번씩 씻으신단다. 본받자ㅋㅋㅋ
2인이 아닌 1인이 결제할 시에는 6개월 단위가 가장 저렴하므로 똑같이 12만원을 결제할 텐데 과연 2020년 2월부터 8월까지는 기존의 151일 이상을 돌파할 것인지 어떨는지 지켜보도록 해야겠다! (이기기를 응원한다 나 자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