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 전화 한 적이 없어!!
"문자를 읽고 싶어요"
"특히 월요일에 목사님이 보내주시는 메시지가 읽고 싶은 데, 한 번도 못 봤어요."
"우리 딸이 문자를 보내어도 통 볼 수가 없으니..."
"문자 쓰는 건 어렵다 하더라도, 일단 문자를 볼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수강생의 말씀이다.
어르신! 따라해 보세요.
문자 터치!
원하는 사람 터치!
새로운 메시지는 빨간 숫자가 나타나요.
등등 설명하지만 아리까리 하다고.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반복연습 하셨다.
그때 강사의 눈에 띈 skt 에서 보낸 "초과"
엥!
초과 요금이 만원 있는데,
아래 문자에
또 삼만원이 초과 요금이라니.
일단 딸에게 문자 화면을 캡처해서 보냈다.
따님이 전화가 와서.
엄마 만나고 간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올 수가 없다. 통신사에 전화해서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어르신들에게 통신 요금 문제가 생겼을 때, 자녀들이 해결 할 수가 없다.
자녀와 어르신이 만나는 때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다.
통신사 상담사와 연결할 수 없는 시간이 문제이다.
상담사와 통화했는데, 이런 내용이다.
어르신의 통신비는 기본 이 통화 70분이다.
70분 이상을 사용하면 초과 요금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달에 500분을 사용했단다.
엥?
전화요금 폭탄!!!
요즘 어르신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전화를 한 사람, 전화를 받은 사람 둘 다 전화를 끊지 않은 것이다.
어르신들은 홈버튼을 터치하면 전화가 끊어진 것이라고 알고 있다.
"어르신. 전화를 많이 사용해서 요금이 추가로 4만원이 나왔어요"
라고 말씀드리니 "나는 그렇게 전화를 많이 한 적이 없어!"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신다. 당연하다.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전화는 혼자 켜져 있었던 것이다.
통신사에 무제한 요금제를 상담했다.
어르신은 복지 대상이어서 무제한 통화가 0원이란다.
무제한이 0원인데 안 쓸 이유가 없었네.
"어르신, 앞으로 통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나의 머리 어깨 손등을 주물러 주시며
고맙네. 너무 고맙네~~ 하셨다.
이렇게 도움이 될 때는 기분이 좋다.
제안합니다.
어르신들은 3개월 평균 통화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보다 갑자기 통화를 많이 할 때는 통화를 자동으로 끊는 시스템을 만들어주세요
어르신들의 통화료 폭탄!!!
이야기 더 이상은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통화료 폭탄으로 마음 앓이를 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