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쉼표, 12화

봄비 젖은 새벽의 단상

by 글짓는 베짱이

늙디늙어 소멸되는 어제와

갓태어나 세상에 스며드는 오늘

사이의 어디쯤


온종일 어제를 끌고와

내리던 봄비가 멈춘 오늘 새벽

살랑이는 바람이 일고


그제부터 낙하하여 그 짧은 절정을

흙으로 돌아가는 순리의 순환은

오늘도 이어지려나


벚꽃을 태워낸 나무 줄기에는

어느덧 홍매화가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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