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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photo by gilf007
<흑백 사진>
- 다별
짙은 명암 속
멈춘 듯 보이는
너의 시간
고독과 슬픔
네 안에 가득히
고여 있어
멈추고 고여
널 네 안에 가둔
그 세월도
의미 없는 건
하나도 없음을
이젠 알아
멈춘 게 아니라
깊어간다는 걸
고인 게 아니라
채워진다는 걸
잊지 않는 한
나아갈 수 있어
삶 속에서
달려오는 게
보이지 않아도
곧 올 거야
너의 사랑과
열정과 노력이
꿈에 닿아
너로 빛나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날
한불 동시통역사, 라디오 방송작가 겸 진행자로 15년간 일하다가, 어느 날부턴가 나다움을 그려가는 글을 씁니다. 고여있던 슬픔도, 벅차오르는 기쁨도 이제는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