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별 Oct 17. 2022

흑백 사진

photo by gilf007

<흑백 사진>

               - 다별


짙은 명암 속

멈춘 듯 보이는

너의 시간


고독과 슬픔

네 안에 가득히

고여 있어


멈추고 고여

널 네 안에 가둔

그 세월도


의미 없는 건

하나도 없음을

이젠 알아


멈춘 게 아니라

깊어간다는 걸


고인 게 아니라

채워진다는 걸


잊지 않는 한

나아갈 수 있어

삶 속에서


달려오는 게

보이지 않아도

곧 올 거야


너의 사랑과

열정과 노력이

꿈에 닿아


너로 빛나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날

이전 15화 눈물짓는 대신 시를 짓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