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자 vs. 한국 남자 - 아내 시점을 마치며

<에필로그> 상하이 여자 vs. 한국 남자 - 아내의 시점

by 상하이 SG

이로서 상하이 여자 vs. 한국 남자 나의 시점과 아내의 시점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먼저 한정된 경험과 서투른 문장으로 적은 내용을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를 드립니다.

14억 중국 그중에서도 2%만 차지하고 있는 상하이(한국 인구의 50% 수준인 2,500만 명 상주인구), 그중 한 명의 외국인으로 했던 경험을 적은 것이기에 0.00001% 경험을 공유한 것밖에 되지 않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즉 개인의 경험이지 대표성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2005년 하반기 생애 첫 출장으로 중국 상하이와 인연을 맺었고, 2007년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의 글들이 나의 15년 중국 상하이에서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좋은 날들은 당연히 많이 있었고 반면에 서로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나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다른 문화, 다른 성, 다른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15년이 지났건만 100% 이해하는 것은 아니기에 양파 껍질을 까듯이 아직도 모르고 새로운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이다. 인생이 끝을 모르는 여행이라면 이왕 하는 여행 좀 더 새로운 곳에서 조금 더 다른 사람과의 삶으로 더욱 풍성해진 여행이 되었다는 생각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한다.


내 입장과 달리 아내의 시점, 장인어른의 시점, 장모님의 시점을 최대한 이해해보고자 노력하고 적다 보니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도 같다. 여전히 서운함도 가슴 한쪽에 남아 있고, 반면에 내가 잘못한 것들도 있으니 숫자 0의 마술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숫자 0은 그냥 0으로도 볼 수 있지만


... - 100 -10 -5 -3-2-1 0 +1 +2 +3 +5 +10 +100...


라고 볼 수 있듯이 나에게 잘못했으나 용서를 하는 게 아니라 나도 누군가에게 잘못들을 했으니 용서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되듯이 말이다. 나도 죄를 지으면서 남의 죄를 뭐라 하거나 용서를 한다는 어리석은 생각들을 더 이상 갖지 않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다.


글은 치유의 힘이 있다더니 내가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는 생각이다.




15년간 나만 받은 선물, 아내에게도 주고 싶다. 문제는 그 선물을 아내는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살아보던가 혹은 그럴 수 없다면 한 달 살기 여행 혹은 조금 더 짧게라도 말이다.

마침 그 기회를 중국 정부가 주고 있다. 인민들의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절대 중국을 떠날 수 없다던 아내도 기회가 되어 다른 나라에서 살자고 하면, 과거에는 대답은 이랬다.


"응 그래. 가고 싶으면 너 혼자가"


지금은 이런다.


"거기 병원시설은 괜찮아?"


라고 말이다. 엄청난 변화다.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할 텐데 말이다. 딸아이가 5년 후 대학교를 갈 때가 기회인 듯싶다.


5년 후 그때는 아내가 다른 문화에 대한 글을 쓸지도 모르겠다. 그런 기대를 하며 이만 줄입니다.

- 2부 완결 -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으시더라도 또 한편 끝났으니 스스로의 축하 파티로 자체 Q&A를 해봅니다.

혼자 하는 주접보다는 댓글에 질문을 해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_^


221212_광푸린_아내와딸.jpg 15년 함께 살았고, 앞으로도 함께 살았으면 하는 아내 그리고 5년 후면 독립할 딸과 상하이 봉쇄 후 갔던 나들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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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은 브런치 북으로 발행했습니다.

속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 1부가 도움이 될 듯해서 아래 링크를 걸어둡니다.


[브런치 북] 상하이 여자 vs. 한국 남자 (brunch.co.kr)


전편은 우리나라의 이웃인 중국. 그중에서도 한 도시인 상하이의 일반적인 이야기와 우리와 다른 문화 그리고 약간의 저희 경험을 담았습니다.


좋아요 & 댓글을 주시면 초보인 제게 힘이 되어 글을 마무리하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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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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