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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택문화의 이해

소설로 배우는 제주도 부동산 <여기는 제주> 중

by 루파고

제주도의 마을 중 바닷가 마을은 대부분 용천수가 솟아나는 해안가에 위치한다.

겨울에는 얼지 않고 여름에는 얼음처럼 시원한 용천수는 마을을 이루는 근본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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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바닷가 마을의 돌담은 해풍을 막기 위해 높게 쌓는 편이었다.

대체적으로 집은 지면보다 낮게 지었다.

최근에는 습기 때문에 지상고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

부엌도 조리를 위한 공간과 일명 물부엌이라는 공간이 별도로 있다.

주택은 일반적으로 안거리(안채)와 밖거리(바깥채, 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부 같은 구성은 아니지만 식품이나 곡류를 보관하는 고팡이라는 공간이 있다.

그 외에 화장실과 외양간(돼지, 소)이 있고 집 안에 작은 텃밭을 가꿨다.

보통 담장을 두 가지로 본다.

길 쪽으로 연결된 담은 낮은 편이고 이웃집과 붙은 곳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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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담을 밭담이라고도 한다는데 나의 짧은 소견으로는 집담은 말 그대로 집에 필요로 한 담이고, 밭담은 그저 밭의 경계를 위한 담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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