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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아 Jan 22. 2024

Interview 6.

카페 르클래식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올리니 편하게 대화를 듣는다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예쁜 카페가 눈앞에 있었다.

인터뷰를 위해서 방문하기 아까울 정도였다.

다음에 '와이프와 꼭 와야지' 다짐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온아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더 젊으신 거 같아요. 젊은 나이에 카페 운영을 마음먹은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르클래식 사장님

코로나가 한창 유행일 때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어요.

코로나 덕분에 온라인 교육을 받아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취미 삼아 베이커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적성에도 맞고 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게 이렇게 매장 오픈까지 이어졌어요.     


온아

커피와 베이커리는 하는 일을 그만두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직장을 그만두고 카페를 오픈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많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 자리 잡기 위해 많은 고충이 있으셨을 거 같아요. 오픈을 준비할 때 혹은 운영 중 어려운 점이 있으셨을까요?     


르클래식 사장님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인테리어였어요. 디자인은 만족했는데 막상 공사가 시작되고 마감 부분에서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아서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요.

두 번째는 제가 매장에서 일한 경험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bar 동선이 어떤 동선이 효율적인지 기기들은 어디에 설치해야는지 몰랐거든요.

하나씩 물어가며 검색하고 진짜 공부 많이 하면서 준비했던 거 같아요.     


온아

그래도 지금은 훌륭한 사장님이 되신 거 같아요.

누구에게나 시행착오는 있으니까요. 처음이 있어야 지금이 있는 거 같습니다.

르클래식은 타켓층이 여성으로 뚜렷해 보이는데요.

앞으로 계획이 있으신가요?     


르클래식 사장님

상권분석이나 타켓에 대해 고민을 안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의 카페를 준비한 게 바로 르클래식이었어요. 그래서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조금 더 준비를 잘할걸'하고요.

다음에는 상권에 맞는 분석을 통해서 메뉴나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어요.     


온아

지금도 너무 예쁜 카페인데요.

그럼 2호점을 생각하시고 있다는 거죠?     


르클래식 사장님

(밝은 미소를 보이시며)네.     


온아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카페 창업을 준비 중이시거나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시겠요?     


르클래식 사장님

카페가 정말 많아요.

수많은 카페들 중 살아남는 카페가 진짜 별로 없어요. 10개 중 1개 정도?

그런데 많은 분들이 1개가 자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1개가 되기 위해서 진짜 노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진짜 열심히 하셔야 해요.

카페는 회전율도 낮고, 음식점과 다르게 낮 장사가 하루 매출에 대부분인 경우도 많더라고요.

특히나 베이커리를 하시는 분들은 많이 만들어보고 이론적인 공부도 많이 하셔야 해요

대충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더라고요.

음식보다 어려운 게 베이커리라고 생각해요. 손도 엄청 많이 가고요.

베이커리 경우 과장이 굉장히 중요해요.

약간의 차이에도 맛이나 모양에 변화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조금의 실수도 용납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 정도면 됐다고 끝내지 마시고 계속 공부하세요.

그래야 하나에 맛있는 메뉴가 나오는 거 같아요.     






베이커리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느끼지만 카페 창업은 정말 어렵다고 느꼈다.

사장님의 진정성과 더불어 깔끔한 카페 분위기 그리고

검은색 유니폼에 사장님은 물론 직원까지 먼지 하나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모든 면에서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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