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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언 Mar 23. 2024

별빛 사랑

밤에 받은 편지



첫사랑 미소가 별빛 되어

내려온 이 밤.



바람도 잠이 들었나봅니다.

시끄럽던 내 마음도



바람 따라 가 버렸는지

고요하기 이를데없는 밤입니다.



숨소리조차

거슬리는 고요함속에 

유독 내 마음을 깨우는 건, 

속 살 드러낸 저 먼 곳의

별빛 하나!



먼 길 내려와 

오늘밤 동무하자며

똑 똑 똑 마음을

건드리면 



난, 예의를 갖추어

별빛을 영접합니다.



행여 어두워 님 이란 글자에 

점하나 찍힐까봐

못 믿어

어둠 밝혀주러 온 건지요.  



나는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날 찾아와 동무 하자 하는지요.



별빛은 미소로 화답합니다.

낯설지 않은 그 미소.



꿈에도 주지 않던

마음에 묻어둔 

추억 속 첫사랑



난, 내일 밤도

별빛의 미소를 기다려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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