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사랑'이라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떤 단어들을 사용할 것 같으신가요? 흔히 행복, 설렘 등 다양한 표현들을 떠올리실 것 같아요. 저는 아름답다는 표현을 사용할 것 같은데요, '아름답다'라는 단어의 어원은 사실 '나답다'에서 온 단어래요.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이유도 다 이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요.
저는 사랑에 대한 이상이 높은 편입니다. 기대도 크고 첫 연애를 하게 되면 어떨까, SNS에서 보이는 것처럼 행복해질까 같은 생각들을 계속하니까요. 어릴 때는 생각이 멈출 줄을 모르고 폭주 중인 기관차처럼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혼자 설레 잠 못 이뤘던 수많은 밤들이 기억이 나네요. 아 물론 지금은 그렇게까지 중증은 아닙니다. 이제야 객관적으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됐으니까요.
저는 사랑이 하고 싶어 사랑을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사랑은 연애의 다른 말인 줄 알았는데 점점 그 의미가 확장되고 커지더라고요. 이 책에선 제가 생각하던 사랑의 여러 모습들을 천천히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어떤 글은 지나치게 길 수도, 또 어떤 글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짧은 분량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글의 템포를 조절하지 못함이 아닌, 제 생각이 닿는 거리와 비례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시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제 MBTI는 INFJ입니다. 생각도 많고, 마음을 표현하기도 어려워하고, 여하튼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수치라고 하더라고요. 감성적인 글을 많이 적을 것 같아 가끔은 '쟤 왜 저래?'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오늘 글이 많이 짧죠? 아무래도 프롤로그다 보니까 말을 아끼겠습니다. 본격적인 글은 다음 회차부터 적어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를 배워본 적이 없어 다소 산만하고 난잡하다고 느끼실 때도 많겠지만 하루하루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남의 일기 정도의 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