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구체적이지 않은 슬픔이 밀려오는 밤도 있다
뭉그러진 모양새로
잔뜩 뒤집어쓴 진흙을 털어본다
하나둘, 나타나는
슬픔의 모양
사랑으로부터 오는 슬픔도 있다
애통과 긍휼의 모양을 하고
기쁨은 슬픔과 언제나 함께이고
사랑이 있는 한 슬픔이 슬픈 채로
나쁨이 나쁜 채로 끝나지 않았다
슬픔의 품에 기대는 밤도 있다
오뚝, 말랑, 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