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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by 현진현




진지하지 못한 나는 성실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성실하게 살기로 다짐해 본다.




온갖 핑계로 게으르게 살았는데 몹시 후회스러운 영역이 바로 글쓰기, 그중에서도 소설 쓰기다. - 내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보면 떠오르는 것들이 체화된 글이 아닐까, 생각해 본 것이다. 이 블로그의 시리즈는 30화를 초과할 수 없다. 어차피 다른 매거진? 시리즈를 시작할 바, '글'이라는 영역과 이퀄라이징 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픽션의 세계를 연재하려고 한다. 장편 하나를 서른 개의 챕터로 나누면 나오는 분량. 매주 그 분량. 어떻게든 거르지 않고 무슨 글이 될지 모르지만 써 간다. 열일곱 살 무렵부터니까 대체 몇 년쯤 구상만 한 건가? 구상이 되지 않았지만 긴 시간이 몸속으로 들어갔다. 다음 주부터 시작해 보자. 그런 다음, 죽어도 죽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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