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널려있었다.
이십여 년이 지나 그런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긴 했어도 여전히 어떤 사람은 절대적인 강박에 사로잡혀 뜻도 모를 강령을 일삼았다.
강박이 사랑인 줄 아는 사람도 있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맞다지만 사랑하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야,
믿는다는 것은 믿음이 맞다지만 믿는다는 것만이 믿음은 아니야.
이 레토릭으로 나는 많은 강박을 증명했다.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