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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명석 Nov 18. 2018

직장인이 연기를 배워야 하는 6가지 이유

4년 동안 뮤지컬 동호회 활동을 하며 느낀 일상생활 속에서 연기의 필요성

직장인이
연기를 왜 배워야 하나요?


제목을 보시고 이런 질문이 많이 드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 생활 속 "왜 직장인이 연기를 배우면(하면) 좋은지"에 대한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우선 여기에서 언급되는 연기는 저희의 일상생활 속 "00 부장님"께 잘 보이기 위한 가식적인 행동은 일체 아닙니다. 진짜 연극이나 영화 등에서 언급되는 연기를 말씀드립니다.


저는 직장인 뮤지컬 동호회 활동을 4년째 하고 있습니다.

연기를 좋아하는 만큼 감사하게도 동호회 내 연기 관련 활동을 여러 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말 공연 3회 배우로 참여

연말 공연 2회 연기지도 (회당 기간 6개월)

2회 연기반 3개월 코스 개설 및 진행

2회 영화 촬영 프로듀싱 및 배우로 참여


제가 활동 했던 공연 사진들입니다.


4년간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연기를 잘 배워두면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내용을 여러분께 공유드리며 연기를 한번 배워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아래와 같은 독자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매사 자신감이 없으신 분

내가 어떤 감정에 있는지 잘 모르겠는 분

항상 일상이 심심하고 지루하신 분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무서우신 분

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무서우신 분


*물론 저는 연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는 바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으로서 연기를 바라볼 때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정리하여 여러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연기는 왜 필요할까요?


우리는 일상생활 속 생각보다 많은 감정을 숨기고 살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 생활 속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보다는 아예 섣불리 들어냈다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감정들을 마음속 상자에 담아 꼭꼭 숨기는 것이 차라리 안전하다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들은 직장에서 벗어나는 순간에도 우리의 감정을 외면할 때가 많습니다. 점점 자신의 감정을 모르고 나만의 희로애락에 무뎌지게 되지요.

결국 나만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것도 죄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을 넘어서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어도 그때 내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둔감해지게 됩니다.

몸으로 예를 든다면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이 사라지고 운동신경이 사라져 뻗뻗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직장인의 연기 활동은 그런 자신의 감정을 마주함으로써 마음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 연기를 하면
어떤 좋은 점들이 있을까요?
(출처: 사람인)



1. 감정을 해소할 창구가 생깁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희로애락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요?


우리의 생활 속 좋아하는 감정 외 나머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화를 내는 것이나 울거나 하는 감정은 일상 속에서 억누르고 있어야 될 때가 많습니다. 혹여나 그런 것을 표출하더라도 특정 작품이나 제한된 상황에서 표현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하지만 연기를 하게 되면 연기하는 그 상황과 순간에 자신의 내부에 쌓여 있던 감정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화를 내야 할 상황이나 슬픈 상황 등에서 자신의 감정을 해방함으로써 사회 통념적으로 억눌려 왔던 에너지를 무대라는 공간과 연기라는 방법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됩니다.

출처: unsplash

2. 나에 대해 솔직해집니다


"연기"를 하는데
나에 대해 솔직해진다고?
이상한데?

이 부분에 대해 신기하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연기를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부분에서 행복, 즐거움, 사랑, 분노, 질투 등의 감정이 생겨왔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국 그 당시의 감정을 돌이켜 보면서 그때 자신과 대화하고 그때의 감정을 가지고 무대에서 표현을 하게 됩니다. 자기 스스로의 감정과 상황별 상태에 따라 생기는 느낌을 외면하게 되면 연기는 어렵습니다.

연기를 통해 상황 속에 처한 "배우"로써 "나"라는 사람이 표현하는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지게 됩니다.

출처: unsplash

3. 인문학적 소양이 풍성해집니다


작품 속 역할로써
연기를 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연기를 할 때 주로 어떤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을 연기할 상황이 많습니다.

이때 작품기반으로 한 극인 경우, 그저 관객이나 독자로써 접근할 때 보다 연기를 위해 더욱 깊게 공부하고 탐구하게 됩니다.


극 중 배우로서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작품에 대한 공부가 필수입니다.


우선 그 작품(연극/영화나 뮤지컬)을 만들게 된 원작을 읽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작가가 왜 그 시대에 그런 작품을 썼는지, 그 배역을 통해 하고 싶은 메시지는 뭔지 고민합니다. 더 나아가 그 속 그 역할은 어떤 캐릭터이고 한 개인으로써 어떤 생각과 갈등을 했는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

 

그 뒤 연극/영화나 뮤지컬로 각색하여 연출한 사람에 대한 공부를 합니다. 연출가는 왜 이것을 연극 또는 뮤지컬로 만들려고 생각했는지, 원작과는 다르게 표현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무엇이었는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맡은 배역은 어떤 역할로써 활용하고자 하는지 생각합니다.


시대적 상황과 각 인물의 관계, 연출/작가의 의도까지 공부하게 되며 자신이 배역을 맡았을 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보다 심도 있게 작품을 보고 해석하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깊이 읽기가 가능해지고 덩달아 인문학적 소양이 상승합니다.

출처: unsplash

4. 삶에 대한 관찰력이 풍부해집니다


지루하고 똑같아 보이는 일상생활이
풍성한 재료의 식탁이 됩니다.

내가 살아온 삶만으로는 배우로서 맡은 역할의 감정을 담아내기에 한계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는 형사나 해적, 범죄자 등의 특정 역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연을 했을 때, 싸울 때, 졸릴 때, 술에 취했을 때 등 일상생활 속 그냥 지나치는 일반적인 감정 또한 포함된 것입니다.


연기를 하게 되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의 한계에 대한 고민으로 재료를 찾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지하철을 타더라도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흥미진진합니다. "이 사람은 이런 감정과 상황에서 이런 옷을 입고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등으로 관찰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지루한 일상생활이 연기의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영감의 장으로 바뀝니다.

출처: unsplash

5. 동료와 함께 호흡하는 활동입니다


예술 장르 중 몇 안 되는
함께 만들어 가야만
완성되는 것이 연기입니다.

노래는 혼자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림은 혼자 그릴 수 있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연기는 혼자 해서 완성되기 힘듭니다. 물론 1인극이라는 연기 방식이 존재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 속 연기는 동료 배우와의 호흡으로 완성됩니다.


그만큼 나 혼자서만 잘한다고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 호흡을 맞추는 동료 배우의 감정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합을 맞추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나뿐만 아니라 나와 호흡하는 동료의 마음을 배려하는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출처: unsplash

6.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극의 3요소: 희곡, 배우, 관객

연극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3가지입니다. 그만큼 연기에서는 관객은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관객 앞에서 처음 연기하는 것은 상당히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몰입이 상당히 중요해지게 됩니다.


관객들의 시선 앞에서 나 스스로를 던지고 나를 표현하는 훈련을 연기를 통해 하게 되는 경험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처음은 힘들지만 이것을 이겨내게 되면 사회생활 속에서도 나를 사람들 앞에 세울 때 이전보다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출처: unsplash

연기 활동을 잘 활용하게 되면 직장인에게 좋은 정신적 치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를 경험하여 이것 외 좋은 것들을 찾으신 분들이나 혹은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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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석


현재 커머스 회사에서 유통 트렌드를 분석,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이며 사업/영업전략 내 조직 운영과 제도 기획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약 10여 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큰 조직과 작은 조직들을 거치며

조직 운영 및 인센티브/콘테스트 등 제도 기획

신사업 전략, 기획 / 해외 전시, 의전

기술/금융 영업, 국책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자기 계발과 직장생활, 스타트업과 유통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강연 문의: peter1225.oh@gmail.com)


이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 400여 명의 사회인 독서모임 '성장판'의 공동 운영진(글쓰기 코칭),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 공동 매거진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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