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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명석 Dec 16. 2018

한 해를 돌아보는 9가지 질문들

한 해를 돌아보는 5가지 방법들과 팁들

연초가 언젠데, 벌써 연말이야?

정말 후다닥 한 해가 갔습니다.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형식적으로 연초, 연말에 모이긴 하지만 송년회, 망년회란 이름으로 모인 모임은 평소보다 조금 더 즐거운 술자리로 마칠 때가 많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뭔가 허전합니다. 아직 다가오는 한 해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만 허망한 기분이 드는 걸까요?
무력하게 나이만 툭. 하고 받는 기분이 듭니다.

출처: unsplash


왜 그럴까요? 어쩌면 한해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해서는 아닐까요.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한 해는 뭔가 한 것이 없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그리고 어서 한해의 남은 날들이 가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지요. 돌아보기는 상당히 삶을 사는 데 있어 중요한 습관입니다.


하지만, 정리하다 보면 내가 보낸 한 해를 정리하면서 돌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한 해 동안 난 참 많은 생각과 크고 작은 행동(실천)들을 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너무 많은 사건 사고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한 해를 마무리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번 글은 한 해가 가는 것에 대해 돌아보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쓴 글입니다.

이 글은 아래의 분들에게 권합니다.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막연하신 분들

식상한 망년회, 송년회가 아닌 의미 있는 모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

출처: unsplash

한 해 돌아보기 방법

우선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선 1년 동안 지낸 활동을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의 순서를 참고하시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1. 일기/메모/캘린더를 돌아보기

평소 나의 삶을 꾸준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신 분들께서는 이 작업을 이미 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요즘에 나온 에버노트를 포함한 다양한 생산성 도구들을 통해, 일 년간의 생활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2. SNS/사진에 내가 기록한 일상생활들 돌아보기

1번은 글로 기록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라면, 2번은 이미지, 영상 등으로 남겨진 나의 기록들을 돌아보는 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대부분의 사람들께서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으며, 직접 실천해 보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한번 시작해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런 것도 있었어?" 찾아보는 즐거움에 빠지게 됩니다.


3. 책장에 올해 읽은 책들 돌아보기

독서를 많이 하시는 분들께서 사용하시면 좋은 방법입니다. 

한 해 동안 구매를 한 책들을 구입 순서별로 나열하여 보시면 그때의 내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내가 어떤 부분에 관심/고민이 있었는지, 각 책에서 어떤 것들을 느꼈었는지, 그 속에서 나는 실천을 얼마나 했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4. 종이에 내가 올해 했었던 일들을 정리해 보기

이번에는 빈 종이를 두고 위의 1~3번을 통해 돌아본 나의 한 해를 정리해 봅니다.

각 항목당 월별 or 분기별 or 반기별 Top 3 개의 사건을 꼽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월별로 작성하고, 분기에선 그 월별로 작성한 9개 중 세 개를, 반기에선 6개 중 3개를, 1년에선 6개 중 3개를 추리는 식으로 작성해 봅니다.

그렇게 각 사건을 정리해 보면서 내가 그 순간 깨닫거나 교훈으로 삼을 수 있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5. 종이에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역할들에 대해 써 보고 생각해 보기

또 다른 빈종이를 꺼냅니다. 이번에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역할들에 대해 작성해 봅니다.

가정이라면 그 가정 속에서 자녀이자 부모님/부부가 될 수도 있고, 직장에선 상사이자 부하직원일 수 있고, 여러 가지의 역할들이 있습니다. 

참 당연한 것들이지만 이렇게 적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새롭게 다가오게 됩니다.

출처: unsplash

위에서 처럼 한 해를 돌아보면 기진맥진합니다. 휴~ 일단 한 템포를 쉬고 휴식시간을 가져볼까요.

산책을 하거나 한숨 자고 일어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한 해를 돌아보는 질문들


이번에는 이렇게 보낸 한 해를 기반으로 질문을 던져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초점은 성공과 즐거움, 배움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아쉬운 점도 생각해야겠지만 너무 처음부터 후회와 실패에 집중하면 오히려 돌아보는 과정이 너무 고역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의 질문들은 모두 응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에게 맞는 질문, 끌리는 질문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대답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때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1. 나는 나에게 더 좋은 사람인가, 남에게 더 좋은 사람인가 - 철학박사 강신주 님

이 질문은 상당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우리들은 어린 시절부터 남들의 시선 속에 갇혀 지낼 때가 많습니다. 

나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자신 속에 있는 감정과 욕구의 목소리를 듣고 살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한 해 동안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3가지

내가 스스로 생각했을 때 잘했다고 생각하는 행동/결정에 대해 토닥토닥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3.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3가지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나와 비교했을 때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되는 것을 세 가지 대답해 봅니다.

그 정도가 크지 않아도 좋습니다. 결국 인생의 중요함은 꾸준함이기에, 내 기준으로 성장 속도를 판단해 봅니다.


4. 제일 잘하고 싶은 한 가지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내가 했지만/못했지만 조금 더 욕심이 났었던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도 생각해 봅니다.


5. 한 해 동안 나에게 큰 변화를 준 사람 사람/인연들

지난 1년 동안 인연을 맺은 사람들 or 지금까지 알고 지냈지만 또 다르게 다가오신 분들 모두 포함됩니다.

이 분들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면, 그것을 작성해 봅니다.

그리고 문득 감사한 마음이 들면, 연락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6. 나의 한해를 5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면?

5개의 단어로 1년을 정리해 본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7. 그 외 나만의 Best of Year 

아래의 항목과 같이 내가 경험한 1년의 여정에서 기억에 남는 부문들에 대해 소소하게 best를 꼽아 봅니다.

이 부분은 마린블루스, 마조&새디 작가님께서 매년마다 사용하시는 방법으로 보는 사람에게도 깨알 같은 재미를 줍니다.

올해의 영화 | 책과 글 | 음악 | 여행지 | 체험 | 맛집과 음식 | 사건 | 웹툰 | 콘텐츠 | 지름 | 위시리스트 | 어플 | 커뮤니티 등 


8. 나는 내 역할에 충실했나 (가족/직장/친구/기타)

삶 속 나의 역할에 대해 어떤 사람이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해 소홀하거나 부족했단 부분이 있다면 안부 전화나 식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9. 한 해 동안 제일 아쉬웠던 3가지

내가 처한 환경이 아닌 나 스스로의 행동/선택에서 "~이랬다면"이라는 아쉬움을 적어 봅니다.

이 부분은 간단히 체크하는 기준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활용해야지 너무 아쉬운 감정에 매몰되게 되면 이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잃을 수 있으므로 정도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해를 돌아보며 나만의 시상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출처: 마조&새디)



함께 나누어 보아요 

이번엔 이렇게 정리한 것을 가지고 주변 지인가 나눔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아래와 같은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1. 보다 적극적으로 정리해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기한이 없이 혼자서만 정리하게 되면 따분해지기 쉽습니다.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또 언제까지 해야 하나라는 마음에 늘어집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나누어야겠다는 마음에 정리를 하게 되는 과정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민해 보게 됩니다.


2. 긍정적인 자극을 받습니다.

함께 나누면서 서로에게 격려를 하며 좋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함께 나누는 사람의 노력과 교훈을 들으며 큰 에너지를 얻게 됨과 동시에 내년 계획을 고민하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출처: unsplash

돌아보기를 하는 것은 삶을 사는데 중요한 활동입니다.

내가 서 있는 지표를 알게 되고, 다음으로 가는 방향 설정과 에너지를 얻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 단어로 정리해 본다면, 여러분의 한 단어는 무엇인가요?


OOO에게 올해는 _____다


만약 이런 습관과 방법들이 서서히 몸에 익게 되면 월/분기/반년 주기로 줄여서 진행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사람들을 모아 워크숍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해지는 대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방법 중 이것 외 좋은 것들을 찾으신 분들이나 혹은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다음 글은 한해를 계획하는 방법에 대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읽으시면 좋은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명석


현재 커머스 회사에서 유통 트렌드를 분석,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분석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약 10여 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큰 조직과 작은 조직들을 거치며 

조직 운영 및 인센티브/콘테스트 등 제도 기획

신사업 전략, 기획 / 해외 전시, 의전 

기술/금융 영업, 국책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자기 계발과 직장생활, 스타트업과 유통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강연 문의: peter1225.oh@gmail.com)


이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 400여 명의 사회인 독서모임 '성장판'의 공동 운영진(글쓰기 코칭),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공동 매거진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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