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매일 함께 밥을 먹는 낯선 사이들
건강이 악화돼 회사를 그만둔다는 그녀를 웃으며 보내고
건강한 우리는 오 층 카페테리아에 둘러앉아
꾸역꾸역 제 몫을 씹어 삼킨다.
건강한 우리는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도
익숙한 타인들과 미소 지으며
한 공기 밥을
뚝딱
해치울 것이다.
동그란 뾰루지 같은 사람. 꾹꾹 눌러 담은 보관함 속 이야기들을 풀어 헤쳐보기로 마음 먹은 사람. 이상은 예술가, 현실은 10년 차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