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보름 만에 목표 달성!

[아이와 함께하는 천년고찰 108배 프로젝트]

by ordinaryclip


2026년 1월 31일 공주 마곡사에서 시작한 108배는 2026년 2월 14일 강화 보문사를 끝으로 열 곳의 천년고찰에서 108배를 하기로 한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했다. 꼭 보름 만이었다.


마곡사와 갑사는 공주 여행 중에, 낙산사와 신흥사는 강원도 여행 중에, 보문사는 강화도 여행 중에 다녀왔다. 사실 여행 중에 다녀왔다기보다 여행의 목적이었고, 여행이라는 것은 천년고찰에 간 김에 주변을 둘러본 셈이 됐다. 서울 조계사와 영화사 그리고 봉은사, 여주 신륵사와 성남 봉국사는 뚜벅이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왔다.


공주를 여행하면서 무령왕릉과 공주 공산성,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공주 산성시장을 둘러봤고, 공주에서 지척인 부여에 가서는 백제 금동대향로가 있는 국립부여박물관과 정림사지, 정림사지 박물관을 방문했다.


강원도를 여행하면서는 설악산 국립공원과 강릉 오죽헌에 다녀왔다. 여느 관광객처럼 핫플레이스나 맛집을 다니는 게 목적이 아니라 무슨 연구를 위한 원정대나 출장 간 직장인들처럼 천년고찰에서 108배를 하는 것이 우선순위여서 전에 몇 번이고 왔던 곳들이었는데 마치 처음 오는 것처럼 새로웠다.


천년고찰을 중심으로 관련된 주변의 명소를 다니다 보니 저절로 역사공부도 됐다. 천년도 더 넘은 절이라 이야기가 차고 넘쳐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방대한 양의 역사적 지식이 필요했다.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하고, 검색 신공을 발휘해 모르는 정보를 찾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경계를 퍼즐 맞추듯 끼워 맞추며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이 늘었다.


관광객들과는 다른 동선으로 다니게 되어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관광지와 떨어진 곳에서 식사를 해결하다 보니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이나 오래된 노포를 찾아다니게 되면서 낯선 지역들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가 된 기분이었다.


처음 108배를 시작할 때 1년 동안 10개의 천년고찰에서 108배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는데, 너무 빨리 목표를 달성하는 바람에, 또 못할 것 같던 108배가 해보니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108배를 하면 개운한 기분이 들고 마음이 정돈되는 것 같아서, 왠지 모르게 운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몰랐던 것과 모르던 곳을 새로 알게 되어서 좀 더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10개였던 목표를 30개로 늘려보기로 했다. 호기롭게.



1. 2/1 공주 마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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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2 공주 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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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4 서울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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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5 여주 신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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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7 양양 낙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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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7 속초 신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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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11 성남 봉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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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12 서울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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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12 서울 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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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14 강화 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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