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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기적 Oct 07. 2024

사람은 세 번 변한다. 나도 그럴 수 있다.

꿈 여행자들의 모임, 꿈 여행학교


10월이고 완연한 가을이 되었다.

이 무렵 멋진 족적 하나를 남겼다.

바로 10월 25일, 기적의 북토크를 출간하였다.


책이 출간된 이후 글쓰기 스승님이자 인생 멘토

김재용 작가님이 말씀하셨다.


"민정아, 한 철학자의 책을 품고 살아봐.

 하나의 철학을 일상에 깊이 새기며 살면

 분명 더 깊어진 너를 만날 수 있을 거야.

 민정이에게 니체를 추천하고 싶어. "


궁금했다. 왜 니체였을까?

작가님 뿐만 아니라

은유 작가님도 왜 니체였을까?

그리고 나의 학창 시절

우상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신해철 많은 노래 가사에도 니체가 등장했다.


내가 변화하기로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지키는 약속이 있다.


하나는 무엇이든 물어본다.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의논하고 물어보자.

그러면 생각보다 일이 술술 풀렸다.


둘째는 관심 없어도

나를 아끼는 사람의 추천은 해본다.

애정이 있는 사람의 조언은 일단 해본다.

해보고 판단한다.


그래서 읽는 중이다.

무지할 만큼 전혀 관심도 지식의 역사도 없는

장르의 책이지만 일단 읽고 있다.

올해 독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읽어가던 중

이제야 점점 스며들어간다.

오늘 니체 독서를 통해 꿈친과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성스러운 긍정에 관한 것이다.


오늘 니체는 정신의 세 단계 변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즉, 우리의 정신은 처음으로는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된다고.




니체 철학의 핵심 주제는 바로 '자기 극복'이다.

자기 극복은 자기 변화 또는 정신의 변화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우리의 정신은 다음과 같은 번의 변화를 통해 발전할 있다.


낙타 정신 ->  사자 정신 -> 아이 정신


하나하나 살펴보면,


1. 나는 해야 한다 : 낙타정신


무거운 짐을 지고 버텨내는 삶의 태도로

강인한 정신과 인내심을 의미한다.


낙타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인식의 테두리가 좁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짐이 아무리 무겁더라도 무엇이 무겁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무릎을 꿇고 등에 가득 실리는 짐을 거부하지 않는다.


오로지 지금까지 믿어 왔던 것들이

최고의 진리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낙타는 변화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며

오늘도 무거운 짐을 지고 일상이라는 사막을 향해

서둘러 갈 뿐이다.


2. 나는 하길 원한다 : 사자정신


외롭기 짝이 없는 사막에서 두 번째 변화가 일어나는데

바로 자유를 갈망하게 된다.

지금까지 자신이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부정하고 파괴한다.

'너는 마땅히 해야 한다'와 싸워 이긴 후

'나는 하길 원한다'라는 자유 의지의 주인이 된다.


사자정신은 주관이 뚜렷해서

세상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다.

그러나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자유는

쟁취할 수 있지만 기존의 가치를 파괴할

새로운 가치는 창조하지 못한다.


뜨끔했다. 내가 사자구나!


뻔한 것을 거부하고 싶었고

여전히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은 가득인데

새로운 가치 창조. 아직 그것을 이루지 못했다.


나는 낙타에서 사자가 되었지만

다음은 어떤 변화를 해야 할까?

계속해서 책장을 넘긴다.



3. 최고의 몰입 : 아이 정신


강탈하는 사자가 이제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니체는 말한다.

아이는 무언가 마음에 안 든다고 울며 떼쓰다가도

곧 잊어버리고 다시 즐겁게 놀이에 뛰어든다.

스스로 놀이에 집중하는 순진한 아이의 모습에서

진정한 창조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그런 모습으로 창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에게 선물과 같은 힘이 있다.

바로 망각할 수 있는 힘이다.

중년이 넘은 우리가

어떤 것을 새롭게 창조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대로 이런저런 길을 모색했지만

결국 인생의 막다른 길에 도달하곤 한다.


이럴 때 니체는 아이처럼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을 잊어버리라고 말한다.

창조력은 익숙한 과거를 잊고 낯선 곳으로 자기 자신을 던질 때

비로소 발견된다는 것이다.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놀이를 시작하는 아이같이
처음으로 돌아갈 때
우리에게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우리의 삶이 끊임없이 고난과 고통으로 가득할지라도

삶을 아름답게 창조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성스러운 긍정이 필요하다.


낙타, 사자, 아이, 세 번의 변화를 거쳐

우리는 초인에 이를 수 있다.

(*초인은 고귀한 영혼을 지닌

니체가 말한 최고의 인간 유형을 뜻한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초인이 되는 방법을 

외부 세계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삶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반문하게 된다.

이렇게 애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가 다를 것이다.

같은 사람이라도 때와 상황에 따라 또 다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쩌면 비슷하지 않을까?

바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의 모습이 되어

진짜 내 삶을 살아가것이다.


망각의 힘으로

성스러운 긍정을 하며

자신의 내면에 아이처럼 뛰어들고 뛰어든 결과가

아래의 니체가 말하는 초인의 모습 중 하나일 수 있다면

기꺼이 10월 둘째 주 오늘 하루, 바로 지금 내 모습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더없이 고귀한 영혼이란,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1. 가장 긴 사다리를 갖고 있는

    그리하여 가장 깊은 심연까지 내려갈 수 있는 영혼


2.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더없이 멀리 뛰어들고

    그 속에서 방황하며 배회까지 할 만큼

    더없이 포괄적인 영혼


3. 즐거운 나머지 우연 속으로 뛰어드는

    더없이 불가결한 영혼


4.  그 안에 모든 사물이 흐름과 역류

     썰물과 밀물을 지니고 있는

     자기 자신을 더없이 사랑하는 영혼


우리는 매일 스스로 낙타 정신, 사자 정신, 아이 정신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조금씩 낙타 정신, 사자 정신, 아이 정신으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

모든 것은 결국 나의 선택이다!




< 꿈 여행 5주 차 함께 보고 싶은 영상 >

https://youtu.be/XqQ7J30mRxU?si=JO96uoLxHaFT0-50


이번 한 주 이 영상을 반복해서 흘려듣기 해보기를 추천하며

나에게 다가온 한 문장을 아래 댓글에 남겨주길 바라~


그럼 이번 주도 우리 꿈 여행자들의 꿈 여행이 즐겁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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