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엽서 Vol.1 postcard028

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띄우는 100일간의 엽서 - 스물여덟번째 엽서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
이게 다 눈 때문이야
지붕이랑 마당이랑 화단까지 싹 다 덮더니
그 김에 내 머릿속까지
하얖게 덮어 버렸나
이게 다 눈 때문이다

폭설이 내리는 밤,
담원글씨로 눈을 탓하다.
창밖으로 눈 내리는 걸 지켜봤더니
일에 전혀 집중을 하지 못했다.
뭘 써야 할지도 생각이 안나서
괜한 눈 탓으로 오늘의 엽서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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