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파고드는
담배연기
머릿속을 텅 비게 만드는
높은 분의 메시지
쥐어짜는듯한
앙칼진 목소리
무능한 이의
붕붕 삿대질
모두 다
잿빛
뭉게구름 같은
의미 없는 고성
무책임한
조용한 걸음걸이
고요 속
키보드 소리 화면 속 웅성거림
크게 숨 쉬면
하얗게 옅어지길
한번 더 크게 숨 쉬면
희미하게 멀어지길
잘 익은 복숭아 한 입
베어 먹으면
복숭아 씨와 함께
나로부터 배설되길
내가 세상에 온 이유를 찾아서. 현직 경영지도사 겸 컨설턴트입니다. 배워서 남주는 직업입니다. 언젠가 서점을 열고 싶고 그 공간에서 컨설팅까지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