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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눈꺼풀
by
피터팬의 숲
Jun 22. 2022
저녁 11시
눈꺼풀이 내려온다
난쟁이 한 마리가 눈꺼풀 위에서 미끄럼을 탄다
눈을 크게 뜨면
만두피를 지그시 빗듯
큰 엉덩이로 세차게 밀고 내려온다
내가 졌다
난쟁아
새벽 3시
눈꺼풀이 내려온다
일곱 마리 난쟁이가 눈꺼풀 위에서 짝을 이뤄
훌라댄스를 춘다
눈을 크게 치뜨면
욕조에서 이불을 밟듯
화려한 스텝으로 내려 누른다
내가 졌다
난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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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 온 이유를 찾아서. 현직 경영지도사 겸 컨설턴트입니다. 배워서 남주는 직업입니다. 언젠가 서점을 열고 싶고 그 공간에서 컨설팅까지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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