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밥, 얘가 걔야?

by 모도 헤도헨
산더미 같던 가지, 꼭꼭 숨었다.


요리를 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기필코 마주치는 분이 있었으니...

바로 백종원 아저씨다.(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그의 레시피 중 나의 원픽은 가지밥.

맛있고, 영양 많고, 특히 아이들 먹이기에 좋다. 가지인 줄 절대 모르고 잘 먹는다.

한 달에 한 번은 만든다. 소비 에너지는 25.


1. 달궈진 팬에 파기름을 내고 돼지고기 다짐육을 달달 볶는다.

(고기 없이도 해봤다. 채식의 입맛이라면 추천. 소고기도 될 것이다.)


2. 얇게 반달썰기 한 가지를 투하해서 숨이 죽을 때까지 볶다가 간장을 넣는다.

(쌀 1컵에, 가지 1개, 간장 1숟갈, 이 정도 비율)


3. 물기가 조려질 만큼 볶았으면, 씻어둔 쌀 위에 얹어 취사 시작.

(전기밥솥, 압력밥솥, 냄비 다 괜찮다.)


4. 밥이 다 되었으면, 주걱으로 잘 섞는다.

(간장, 매실액, 참기름, 파, 다진마늘, 참깨 등등으로 만든 양념장도 함께라면 더 맛남!)






첫째는 태명을 조용히 불렀고(어색해서), 둘째는 태명을 부를 일이 없었다(첫째만 생각하느라).

셋째는 언니들이 태명을 짓고는('연푸른'...) 언제나 대화의 주제로 삼았다(그렇게 운명은 태어나기 전부터 달라지고...).


막내가 태어나고 한 달쯤 후, 젖을 먹이고 있었다.

옆에서 사부작대며 놀던 둘째가 그런 대화를 또 하고 싶었나 보다.


2호: 엄마, 엄마 배 속에 연푸른 있지~?

나: … 아니~ 이제 나왔잖아. 여기 OO이.

2호: (눈 땡글!) 얘가 연푸른이야??!!!

나: 응. ㅋㅋㅋㅋ


그동안 얘가 누군 줄 알고 이뻐했던 걸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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