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질문, 문제해결, 인터뷰, 솔루션까지.
감히, 생각할거리를 줄 수 있는 극히 일부의 예능 중 하나가 ‘골목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경영 기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감탄 하면서 볼 수 밖에 없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 왜 백종원씨가 지금의 위치에 가 있는게 당연한지 알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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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히 스티븐 호킹 박사의 책을 읽고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다.
천재들은 비록 사용하는 용어는 다를 수 있어도 신기할만큼 세상에서 가장 고도화 된 사람들이 훈련시키는 내용과 동일한 구조와 접근법을 사용한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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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킬, 문제를 파악하는 능력, 이슈와 근인을 구분해내는 능력, 가설기반 사고법.
그리고 오히려 컨설팅 프로젝트보다 가끔은 더 명확한 솔루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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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고 있는 프로그램에서는 다수의 사장들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처음으로 하는 말이
‘한 대로 그대로 하고 있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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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처음에 나왔던 사장과 두번째 나오는 사장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자신보다 전문가가 지적하는 쓴소리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정말 발전 가능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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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필드에서 당대 최고 전문가가 지켜주는 바를 다 받아들이지 못할수는 있다.
그런데 저런 변화는 나태함과 이정도는 눈치재지 못할것이라 하는 오만함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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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 처음에는 어디가 펑크났는지 알기 어렵다.
아는 방법은 쉽다. 타이어에 물을 채우면 물이 새는 부분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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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생산자가 소비자보다 한참 더 고민하지 않으면 수많은 모수 앞에 빈틈은 무조건 드러나기 마련이다.
순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근시안적인 일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왜 모를까.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이유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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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말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순간의 욕심이 모든걸 잃게 한다는 걸 모르면 저런 비참한 지경에 이르는 법이다.
무언가를 만들어 대중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나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내가 부족해서 모자랄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최선을 다 해야지.
누가 쳐다보지 않아도, 누가 말하지 않아도 나 스스로의 기준에 엄격하고 더 고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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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내가 극히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내가 만든 컨텐츠를 무료 제공 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담겨있다.
어리잡아 생각해도 백대표 수준의 당대 최고 전문가가 하루 컨설팅 해주는데 들야야 하는 비용은 최소 1억이다. 하루에 1억. 그걸 방송이라고 무료로 해주니 소중한 줄 모르잖아. 1억 들여 받았어도 저렇게 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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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dy Algorithm doesn’t mean the shortest 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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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온라인 서점 구매 링크
알라딘: https://goo.gl/daJd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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