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느낌
거부해도 어김없이 전달된다
주변 지인들의 부모님 부고장
생각지도 않았던 친구도 보내고
세월은 그렇게 한 세대를 정리하고
다음 세대를 채워 넣는다
그것이 거스를 수 없는 사는 이치이니
세월이 흐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
안 좋은 소식은 항상 이른 새벽에 온다
불청객은 예고가 없다
누군가의 새벽이 온전히 잠잠하길
슬픈 전화벨이 울리지 않길
시간은 무심한 듯 흘러가고
그 속에서 사람의 이야기가 피어난다
화려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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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이들의 삶이 닫히고 그들의 슬픔을 마주하는 순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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