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깊어지는 것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김치
상큼한 겉절이는 입맛을 돋우고
익은 김치는 시원하다
시간이 흘러도
첫맛과 달라도
여전히 맛나다
사랑은 김치와 같이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지지만
본질은 같다
숙성될수록 진하고 맛나다
묵을수록 중독된다
버리지 못한다
사랑도 그러할까
사랑은 무뎌진다
사랑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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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에 넣어둔 맛있는 묵은지가 줄어든다
#시답잖은 #시
#감성글 #김치 #사랑
특별하지 않은 하루 속에서 그림처럼 남은 장면들. 말하지 못했던 생각들. 감정의 그림자. 잊혀지기 전에 마음을 그리고 시간을 쓴다. '그리여' 그리움. 그림. 글. 여운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