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STYMOON Jul 05. 2016

파도처럼 비가 온다

큰 파도가 울리듯

장마라고 하더라

일주일 내내 비가 올거라고


가만히 방 안에 누워 듣는 빗소리는

너랑 갔던 어느 바닷가의 큰 파도소리처럼 들려


비가 오면 더 고생해서 일해야 하는

그래서 통화하다가도 자기도 모르게 잠드고 마는

니가 안타깝고 또 안타까워

안그래도 싫던 비가 더 원망스럽다


그럼에도 지금 나는

쏟아지는 비처럼 네 곁에 파도치듯 있고 싶다


이전 05화 문득 니 생각이 났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