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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STYMOON Jun 29. 2016

문득 니 생각이 났다

그래서 나는 또 새벽을 보냈다

갑자기 눈이 떠진 새벽

더워서 그런 거라 생각하며 에어컨을 켰다

방 안 공기가 낮아져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문득 니 생각이 나서 잠에서 깬 것 같았다

그래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너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이리도 널 그리워하며 널 생각하는 걸

알고는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도


한참을 사유하다 벌써 해가 뜨기 시작한다

나는 그래서 오늘도 없던 새벽을 보낸다

니 생각에 사로잡힌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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