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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STYMOON Sep 11. 2016

시도때도없이

전화하던 네가 그립다

어디야?

밥은 먹었어?

오늘 하루 뭐했어?

나 안 보고 싶어?

우리 오늘 볼까?


자기 전엔 꼭 통화하고 자자던

30초라도 통화하고 자자고 하던

네가 그립다


틈이 나는 대로

내게 전화해서 아무 말이나 하던

전화를 못 받았어도 언제나 부재중이 와있던

네가 그립다


오래 만나서 그런걸까

멀리 떨어져 지내서 그런걸까

나에게 왜 소홀해진 걸까

다른 사람이 생긴 걸까


오늘도 아직 연락없는 너를 기다리며

나는 별의별 생각을 다하다 밑바닥까지 내려간다


먼저 연락을 해볼까 고민하다 연락하면

그냥 있었다는 네게

차마 내 생각은 안 났냐고 물어볼 수 없어 웃고 만다


나는 네가 나에게 늘 최선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너에게 최선을 다하듯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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