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던 네가 그립다
어디야?
밥은 먹었어?
오늘 하루 뭐했어?
나 안 보고 싶어?
우리 오늘 볼까?
자기 전엔 꼭 통화하고 자자던
30초라도 통화하고 자자고 하던
네가 그립다
틈이 나는 대로
내게 전화해서 아무 말이나 하던
전화를 못 받았어도 언제나 부재중이 와있던
네가 그립다
오래 만나서 그런걸까
멀리 떨어져 지내서 그런걸까
나에게 왜 소홀해진 걸까
다른 사람이 생긴 걸까
오늘도 아직 연락없는 너를 기다리며
나는 별의별 생각을 다하다 밑바닥까지 내려간다
먼저 연락을 해볼까 고민하다 연락하면
그냥 있었다는 네게
차마 내 생각은 안 났냐고 물어볼 수 없어 웃고 만다
나는 네가 나에게 늘 최선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너에게 최선을 다하듯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