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사회 구성원, 가족의 형태도 함께 변화되어 왔다.
부족사회 때부터 이어진 대가족은 현대 사회를 거쳐 핵가족, 1인가구형태로 이어졌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공동체'라는 것이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생명체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미래에는 어떤 형태의 사회 구성단위가 주를 이룰까?
최근까지는 핵개인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혼자가 되는 것'이 커다란 흐름처럼 보였다.
하지만 개인이 살아가는데 들어가는 생계유지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관계로, 혼자 지내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과 뭉치는 게 생존에 유리한 시절이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비단 비용의 문제뿐만이 아니라도,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혼자 사는 것에 지친 사람들이 점점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과는 별개로, 사람은 여럿이서 지낼 때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물론 구성원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숙제로 남겠지만.
<공동체주의> 서비스가 있다면 함께할 가족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경제 공동체로서 수입의 일부를 함께 제방을 쌓듯이 모아서 관리한다거나, 상호 간에 존중할 수 있는 규칙등을 미리 만들어 각 공동체만의 뚜렷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좋겠다.
공동육아가 가능하다면 개별 커플이 짊어지는 출산의 부담이 덜어질 수도 있겠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사회 구성의 모습들은 어쩌다가 이렇게 굳어진 것일 뿐 필요하고 더 좋은 모습이 있다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는 더 추워질 것이고, 슬슬 뭉쳐야 살아남는 시대가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