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편 - 사업화 및 성과관리

오픈이노베이션 실무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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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r. Jin입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는데 "도대체 뭘 했냐"는 질문을 받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열정적으로 스타트업들을 만나고, PoC를 진행하고, 심지어 몇몇 프로젝트는 파일럿까지 갔지만... 정작 그 성과를 명확하게 보여줄 지표가 없다면 말이죠. 더 곤혹스러운 건, 당신이 그 2년 동안 공들여 쌓아온 노하우가 담당자 순환으로 인해 "리셋"될 위기에 처했을 때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문제를 성과지표 관점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 여정입니다. pre-PoC에서 PoC, PoV를 거쳐 Scaleup PoC까지, 때로는 2~3년씩 걸리는 이 긴 여정을 어떻게 관리하고 성과를 측정할 것인가? 그리고 중간에 담당자가 바뀌어도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는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Mind the Bridge의 최신 보고서 "Open Innovation Outlook 2025"는 이런 질문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전 세계 50여 개 선도 기업의 혁신 리더들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95%의 기업이 재무적 성과는 측정하지만, 정작 전략적 영향(90%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은 22%만이 측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격차, 바로 오늘 우리가 메워야 할 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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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단계별 검토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네요...


1. PoC 여정의 현실: 단계별 이해

먼저 PoC(Proof of Concept)가 뭐냐고요? 말 그대로 "개념 증명"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PoC가 하나의 단계가 아닙니다. 마치 게임의 레벨처럼,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1.1 Pre-PoC: 가설 검증 단계

본격적인 PoC 전에 "이게 정말 될까?"를 가늠하는 단계입니다. 대개 1~2개월 정도 소요되며, 다음을 확인합니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 (Technical Feasibility)

우리 조직과의 적합성 (Organizational Fit)

스타트업의 역량과 준비도 (Startup Readiness)


이 단계에서는 정량지표보다 정성적 평가가 중심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실험"조차 시작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서도 측정은 가능합니다:

Pre-PoC 단계 측정 지표 예시:

검토된 솔루션 수 대비 Pre-PoC 진입률

Pre-PoC에서 본 PoC로 전환율

평균 Pre-PoC 소요 기간

비즈니스 유닛(BU) 참여도


Mind the Bridge 보고서에 따르면, 벤처 클라이언트 모델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연간 1,000~5,000개의 스타트업을 스카우팅하고, 그 중 약 1%만이 파일럿 단계로 진입합니다. 즉, Pre-PoC 단계의 필터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죠.


1.2 PoC: 기술 검증 단계

본격적인 개념 증명 단계입니다. 평균 3~6개월 소요되며, "기술적으로 작동하는가?"를 증명합니다.

여기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PoC를 단순히 "데모"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PoC는 통제된 환경에서의 과학적 실험입니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체계적 과정이죠.

PoC 단계 핵심 지표:

기술적 목표 달성률 (Technical KPI Achievement Rate)

프로젝트 일정 준수율 (On-time Delivery Rate)

예산 준수율 (Budget Compliance)

내부 이해관계자 만족도 (Internal Stakeholder Satisfaction)

발견된 기술적 리스크 수와 해결률


특히 중요한 건 "실패 데이터"도 기록하는 것입니다. 왜 안 됐는지, 어떤 가정이 틀렸는지를 명확히 하면, 다음 프로젝트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1.3 PoV: 가치 검증 단계

PoC를 통과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기술적으로 작동한다"는 것과 "비즈니스 가치를 만든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입니다. PoV(Proof of Value)는 바로 이 비즈니스 가치를 증명하는 단계입니다.

프랑스 컨설팅 기업 Bain & Company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PoC 프로젝트가 PoV 단계에서 좌초합니다. 왜냐하면 비즈니스 유닛이 실제로 "이게 우리 문제를 해결해주나?"를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PoV 단계 핵심 지표:

비즈니스 문제 해결도 (Business Problem Resolution Rate)

예상 비용 절감액 또는 매출 증대액 (Expected Cost Savings / Revenue Increase)

ROI 추정치 (Projected ROI)

비즈니스 유닛의 도입 의향 (BU Adoption Intent)

최종 사용자 만족도 (End-user Satisfaction Score)


여기서 중요한 건 "정량화"입니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얼마나 좋은가"를 숫자로 보여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프로세스 대비 처리 시간 30% 단축

연간 예상 비용 절감액 2억원

고객 만족도 NPS 15점 상승


1.4 Scaleup PoC / 파일럿: 확장 검증 단계

PoV까지 통과했다면, 이제 "확장 가능한가?"를 검증할 차례입니다. 소규모 테스트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전사 단위로 확장했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Scaleup PoC 단계 핵심 지표:

확장 비용 대비 효과 (Cost per Scale Unit)

시스템 통합 복잡도 (Integration Complexity Score)

조직 변화 관리 지표 (Change Management Metrics)

전사 도입 시 예상 ROI

리스크 평가 및 대응 계획 완성도


이 단계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을 맞이합니다. 기술은 검증됐고, 가치도 증명됐지만, 확장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는 것이죠. 그래서 이 단계의 지표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2. 2~3년 여정의 도전: 왜 성과지표관리가 필수인가?

자, 이제 현실을 직시해봅시다. Pre-PoC에서 Scaleup PoC까지, 짧으면 1년, 길면 2~3년이 걸립니다. 2025년 Mind the Bridge 보고서에서 드러난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2024년은 오픈이노베이션에 있어 "정화의 해"였습니다.

월마트는 2017년 출범시킨 기술 인큐베이터 Store No. 8을 폐쇄했고, SAP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조직 SAP.iO를 해체했습니다. 왜일까요? 성과를 명확히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1 담당자 순환의 저주

한국 대기업의 평균 보직 기간은 약 2년입니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도 2~3년입니다. 무엇이 보이십니까?

네, 담당자가 성과를 보기도 전에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새로운 담당자가 와서 또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오픈이노베이션 지옥"입니다.

해결책은? 시스템입니다. 사람이 바뀌어도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될 수 있는 체계적인 성과관리 시스템 말이죠.


2.2 예산 방어의 필요성

2024년, 전 세계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예산 삭감 압박이 있었습니다. Mind the Bridge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말 27%의 기업이 2024년 예산 삭감을 계획했습니다(2022년에는 6%에 불과했음).

하지만 2025년 전망은? 86%의 기업이 예산을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입니다. 25%는 증액을, 그 중 5%는 대폭 증액을 계획하고 있죠.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측정입니다. 성과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기업들이 살아남았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퇴출당했습니다.


2.3 전략적 정렬의 중요성

Mind the Bridge 보고서의 또 다른 핵심 발견: 90%의 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이 장기 전략을 재편한다고 답했지만, 정작 전략적 영향을 측정하는 기업은 22%에 불과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대부분의 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의 "진짜 가치"를 놓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단기적 비용 절감이나 매출 증대만 보고, 장기적 전략 변화나 문화 혁신은 측정하지 않는 것이죠.


3. 성과지표의 체계: 다차원적 접근

자, 이제 본론입니다.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Mind the Bridge와 여러 글로벌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는 최소 5개 차원에서 측정되어야 합니다.


3.1 재무적 성과 (Financial Impact)

가장 명확하고 CEO가 좋아하는 지표입니다. Mind the Bridge 조사에서 95%의 기업이 측정하는 영역이죠.

핵심 지표:

ROI (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률
- 계산식: (수익 - 비용) / 비용 × 100%
- 목표: 최소 200% (즉, 투입 비용의 3배 회수)

비용 절감액 (Cost Savings)
- 직접 비용 절감: 프로세스 자동화, 재료비 절감 등
- 간접 비용 절감: 인력 재배치, 에너지 절감 등
- 측정 주기: 분기별

매출 증대액 (Revenue Growth)
- 신규 제품/서비스 매출
- 기존 제품 개선에 따른 매출 증가
- 측정 주기: 월별 (신규), 분기별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수익 기여도 (OI Revenue Contribution)
- 전체 매출 중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기여 비중
- 목표: 업종별로 다르지만, 혁신 선도 기업은 15~20%

측정 시 주의사항: 재무 지표는 명확하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단기 재무 성과만 추구하다 보면 장기적 혁신을 놓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oC 단계에서 당장의 ROI를 요구하면 혁신적이지만 리스크 있는 프로젝트는 모두 걸러집니다.


해결책: 단계별 재무 목표 차등화

Pre-PoC/PoC: ROI 측정 안 함 (학습 비용으로 인정)

PoV: 잠재 ROI 추정 (정성적)

Scaleup PoC: 실제 ROI 측정 시작

상용화: 목표 ROI 달성 필수


3.2 기술적 성과 (Technology Impact)

Mind the Bridge 보고서에 따르면 76%의 기업이 측정하며, 66%가 실제 KPI를 수립했습니다.

핵심 지표:

기술 도입률 (Technology Adoption Rate)
- 신규 기술의 조직 내 확산 정도
- 계산식: 도입 부서 수 / 전체 관련 부서 수 × 100%

공동 기술 개발 건수 (Joint Tech Development)
- 스타트업과의 공동 R&D 프로젝트 수
- 이 중 특허 출원/등록 건수

기술 노하우 습득 (Know-how Acquisition)
- 내부 역량 강화 워크샵 횟수
- 참여 직원 수
- 습득 기술의 다른 프로젝트 재활용률

특허 출원/등록 (Patents)
-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특허 건수
( 단, 주의: 특허 수가 많다고 성공은 아닙니다. )


실전 예시: 한 제조업체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AI 비전 검사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불량률 15% → 3%로 감소

검사 시간 60분 → 5분으로 단축

해당 기술을 3개 생산라인에 추가 확장

내부 AI팀 10명 양성

이게 바로 기술적 성과의 입체적 측정입니다.


3.3 전략적 성과 (Strategic Impact)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측정이 어려운 영역입니다. Mind the Bridge가 발견한 큰 격차가 바로 여기 있죠. 90%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22%만 측정합니다. 전략적, 이란 말은 매우 포괄적이고, 기업마다 다양하고 다른 전략들이 있는 만큼, 그 전략별로 적절한 성과측정 지표의 편차가 클 뿐더러, 상호비교하기에도 기준이 달라 어렵습니다.

핵심 지표:

전략적 정렬도 (Strategic Alignment)
-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중 회사 전략 방향과 일치하는 비율
- 측정 방법: 연간 전략 리뷰 시 프로젝트별 전략 기여도 평가

신규 사업 기회 발굴 (New Business Opportunities)
-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견한 신규 시장/사업 수
- 이 중 실제 사업화된 건수

전략 피봇 사례 (Strategic Pivots)
- 외부 혁신을 통해 전략 방향을 수정한 사례
(예: 제조에서 서비스로, B2B에서 B2C로 등)

파트너십 포트폴리오 (Partnership Portfolio)
- 전략적 파트너십 수
- 파트너십 다양성 (업종, 지역, 기술 분야)


측정 팁: 전략적 성과는 정량화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과 병행해야 합니다.

분기마다 "전략적 영향 스토리" 1~2개 작성

경영진 보고 시 숫자와 스토리를 함께 제시

예: "A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우리가 몰랐던 Z세대 고객 니즈를 발견했고, 이는 2026년 신제품 로드맵에 반영됐습니다"


3.4 조직문화 및 역량 성과 (Culture & Capability Impact)

Mind the Bridge 보고서에서 10%만 측정하는, 가장 저평가된 영역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핵심 지표:

직원 혁신 참여도 (Employee Innovation Engagement)
-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직원 수/비율
- 아이디어 제출 건수
- 목표: 전체 직원의 20% 이상 참여 (예)

혁신 문화 지수 (Innovation Culture Index)
- 정기 설문조사를 통한 측정
- 질문 예시: "우리 회사는 외부 아이디어를 환영한다" (1~5점)
- 목표: 연간 0.3점 이상 상승

교육 및 역량 강화 (Training & Upskilling)
-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교육 이수자 수
- 스타트업 협업 워크샵 참여자 수
- 내부 전문가 양성 수

부서간 협업 강화 (Cross-functional Collaboration)
-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한 부서 수
- 부서간 공동 프로젝트 수
- 목표: 평균 3개 이상 부서 참여


실전 사례: 글로벌 소비재 기업 P&G는 "Connect + Develop"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혁신을 적극 수용하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연간 직원 혁신 서베이 실시

외부 아이디어 수용도를 관리자 KPI에 포함

성공적인 외부 협업 사례를 내부 뉴스레터로 전파


결과? 10년간 R&D 비용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혁신 성과는 2배 증가했습니다.


3.5 지속가능성 및 ESG 성과 (Sustainability Impact)

2025년의 가장 뜨거운 주제입니다. Mind the Bridge 보고서에서 78%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22%만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핵심 지표:

탄소 배출 감축 (Carbon Reduction)
-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한 CO2 감축량
- 목표: 연간 X톤 감축
( 예: 친환경 소재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플라스틱 사용 30% 감소 )

순환경제 기여도 (Circular Economy Contribution)
- 재활용/재사용 프로젝트 수
- 폐기물 감소율
- 재생 에너지 도입률

ESG 혁신 프로젝트 비중 (ESG Innovation Ratio)
- 전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중 ESG 관련 비율
- 목표: 30% 이상

지속가능성 ROI (Sustainability ROI)
- ESG 프로젝트의 장기적 재무 영향
- 리스크 감소 효과


측정 사례: 유럽의 한 에너지 기업은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성과 측정:

에너지 낭비 20% 감소

재생에너지 비중 15% → 35%로 증가

고객 만족도 25% 상승

정부 ESG 평가 등급 상향


4. 단계별 성과지표 프레임워크

자, 이제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체계로 만들어봅시다. Dan Toma(OUTCOME 파트너, "Innovation Accounting" 저자)가 제시한 3단계 퍼널 모델을 참고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의 각 단계별로 측정해야 할 핵심 지표를 정리하겠습니다.


4.1 Demand Phase (수요 단계) - Pre-PoC

목적: 오픈이노베이션 니즈를 파악하고 적합한 파트너를 찾는 단계

핵심 측정 지표:

수요 생성 지표
- 내부 비즈니스 유닛으로부터 받은 혁신 과제 요청 수
- 과제 요청의 구체성 점수 (1~5점)
- 과제당 평균 예상 예산 규모

소싱 효율성 지표
- 스카우팅한 스타트업 수
- 소싱 채널별 효율성 (오픈콜, 스텔스서치, 추천 등)
- 스타트업당 평균 스카우팅 비용

매칭 품질 지표
- 1차 스크리닝 통과율
- 1대1 밋업 진행 건수
- 밋업 후 Pre-PoC 전환율 (목표: 20~30%)

시간 효율성 지표
- 과제 접수부터 Pre-PoC 시작까지 평균 소요 기간
- 목표: 60일 이내

측정 주기: 월별

담당자: 오픈이노베이션 매니저, 소싱 팀


4.2 Live Phase (실행 단계) - PoC, PoV, Scaleup PoC

목적: 실제 협업을 관리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단계

PoC 단계 지표:

프로젝트 진행 지표
- 진행 중인 PoC 프로젝트 수
- 일정 준수율 (목표: 80% 이상)
- 예산 준수율 (목표: 90% 이상)
- 주요 마일스톤 달성률

협업 품질 지표
- 정기 미팅 개최율
- 이슈 발생 건수 및 해결 시간
- 스타트업 만족도 (1~5점)
- 비즈니스 유닛 참여도 점수

기술 검증 지표
- 기술적 목표 달성률
- 발견된 기술적 리스크 수
- 리스크 해결률

PoV 단계 지표:

비즈니스 가치 지표
-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 달성률
- 예상 비용 절감액/매출 증대액
- 잠재 ROI 추정치

사용자 수용도 지표
- 실사용자 수
- 사용자 만족도 점수 (NPS)
- 실사용 빈도
- 비즈니스 유닛의 도입 의향 점수

Scaleup PoC 지표:

확장성 지표
- 확장 계획 대비 진행률
- 추가 부서/지역 도입 수
- 단위당 확장 비용

통합 지표
- 기존 시스템 통합 완료율
- 통합 과정에서 발견된 이슈 수
- 인터페이스 안정성 점수

측정 주기:

PoC/PoV: 2주별 (agile sprint)

Scaleup PoC: 월별

담당자: 프로젝트 매니저, 비즈니스 유닛 리더, 기술 리드


4.3 Outcome Phase (성과 단계) - 상용화 이후

목적: 장기적 성과를 측정하고 지속적 개선을 도모하는 단계

핵심 측정 지표:

재무 성과 지표
- 실제 ROI (누적)
- 실제 비용 절감액/매출 증대액 (연간)
- 수익 대 비용 비율
- 오픈이노베이션 매출 기여도 (%)

전략적 성과 지표
- 신규 사업 기회 창출 수
- 전략적 파트너십 전환 건수
- 포트폴리오 가치 증대액

자산 가치 지표
- 특허 출원/등록 건수
- 지적재산권 가치 평가
- 기술 라이선싱 수익

지속성 지표
- 협업 지속 기간
- 추가 프로젝트 발생 건수
- 파트너 재참여율

프로젝트별 합의 성과 지표
- 프로젝트 시작 시 상호 합의한 고유 KPI
( 예: 시장 점유율 X% 증가, 특정 고객군 확보 등 )

측정 주기: 분기별, 연간

담당자: 오픈이노베이션 총괄, CFO, 전략 기획팀


5. 실무 적용: KPI 대시보드 구축

이론은 충분합니다. 이제 실전입니다. 어떻게 이 많은 지표를 실제로 관리할까요?


5.1 3-Tier 대시보드 구조

Tier 1: 경영진용 요약 대시보드 (Executive Dashboard)

월간 1페이지 리포트

핵심 지표 5~7개만 포함 진행 중인 프로젝트 수 (단계별) 누적 투자액 vs 예상 ROI 실현된 재무 성과 (YTD) 주요 성과 스토리 1~2개 위험 프로젝트 수 및 대응 계획

Tier 2: 관리자용 운영 대시보드 (Operational Dashboard)

주간/격주 업데이트

프로젝트별 상세 진행 현황 일정/예산/목표 달성률 이슈 및 리스크 현황 다음 마일스톤 필요한 의사결정 사항

Tier 3: 실무자용 상세 대시보드 (Detailed Dashboard)

실시간/일별 업데이트

모든 세부 지표 포함

프로젝트 문서 링크

미팅 노트, 액션 아이템 등


5.2 툴 추천

기본 단계 (예산 < 2천만원): 어지간하면 이 선에서 끝까지 해도 됩니다.

Google Sheets/Excel: 대시보드 구축

Notion/Confluence: 프로젝트 문서화

Slack/Teams: 커뮤니케이션


중급 단계 (예산 2천~1억원):

Airtable/Monday.com: 프로젝트 관리

Tableau/Power BI: 데이터 시각화

전용 Innovation Management Platform 검토


고급 단계 (예산 > 1억원):

Traction Technology, Qmarkets, HYPE Innovation 등 전문 플랫폼

AI 기반 인사이트 분석

자동화된 리포팅


중요: 툴은 수단입니다. 먼저 "무엇을 측정할지" 명확히 한 후 툴을 선택하세요. 반대로 하면 비싼 툴만 사고 아무도 안 쓰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5.3 데이터 수집 자동화

수작업 데이터 입력은 금방 한계에 부딪힙니다. 가능한 한 자동화하세요:

시스템 연동
- ERP, CRM 등 기존 시스템에서 데이터 자동 추출
- API 연동으로 실시간 업데이트

자동 알림
- 마일스톤 달성 시 자동 알림
- 일정/예산 초과 시 경고
- 정기 리포트 자동 생성 및 발송

표준 템플릿
- 프로젝트 시작 시 필수 항목 자동 생성
- 단계별 체크리스트
- 월별 리포트 템플릿


6. 조직 지속성 확보: 담당자가 바뀌어도

자, 이제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떻게 담당자 순환에도 불구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의 동력을 유지할까요?


6.1 문서화: 암묵지를 형식지로

필수 문서:

오픈이노베이션 플레이북 (Playbook)
- 전체 프로세스 설명
- 단계별 체크리스트
- 자주 묻는 질문 FAQ
- 과거 프로젝트 사례

KPI 정의서
- 각 지표의 정의, 계산 방법, 목표치
- 담당자, 측정 주기
- 데이터 출처

프로젝트 템플릿
- 제안서 템플릿
- 평가 기준표
- 계약서 표준안
- 중간보고서/최종보고서 템플릿

교훈 데이터베이스 (Lessons Learned DB)
- 성공 사례의 성공 요인
- 실패 사례의 실패 원인
-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권고사항


6.2 Cross-Training: 팀 역량의 분산

전략:

듀얼 오너십
- 주요 프로젝트마다 2명의 담당자
- 한 명이 떠나도 지속성 확보

정기 지식 공유 세션
- 월 1회 팀 내 사례 공유
- 분기 1회 타 부서와 공유

온보딩 프로그램
- 신규 담당자를 위한 2주 교육 과정
- 멘토 지정 (최소 3개월)


6.3 거버넌스: 프로세스의 제도화

핵심 원칙:

의사결정 체계 명문화
- 누가, 언제, 무엇을 결정하는가
(예: PoC → PoV 전환은 "혁신위원회" 승인 필요 )

정기 리뷰 체계
- 월간: 운영 리뷰
- 분기: 전략 리뷰
- 연간: 포트폴리오 리뷰

예산 및 리소스 배분 기준
- 명확한 예산 가이드라인
- 단계별 투자 한도
- 예외 승인 프로세스


6.4 인센티브: 동기부여의 제도화

방법:

개인 KPI 연동
-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개인 평가에 반영
- 비중: 최소 20%

팀 성과급
- 성공 프로젝트 시 팀 전체 보상
- 실패해도 학습이 있으면 부분 보상

경력 개발
- 오픈이노베이션 경험을 경력 발전 기회로
우수 담당자에게 해외 연수, 컨퍼런스 참가 기회 부여


7. 글로벌 벤치마크: 누가 잘하고 있나?

Mind the Bridge 2025 보고서와 다른 연구들을 종합하면, 성과관리를 잘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이 보입니다.


7.1 NVIDIA: 2024 Corporate Startup Star

성과관리 특징:

혁신 조직이 CEO 직속 (0 Level separation)

명확한 전략적 우선순위 (AI, Accelerated Computing)

다양한 OI 모델 병행 (Venture Client, CVC, M&A)

투자 대비 수익을 명확히 측정

성과:

2024년 시가총액 10배 증가

AI 분야 생태계 리더십 확보


7.2 Siemens: Venture Client 모델의 선구자

성과관리 특징:

연간 1,000개 이상 스타트업 스카우팅

약 1%가 PoC로 진입

PoC → Commercial 전환율 명확히 측정

각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벤처 클라이언트 운영

성과:

10년간 200개 이상 스타트업과 협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7.3 Unilever: Open Innovation의 문화 혁신

성과관리 특징:

"Foundry" 플랫폼을 통한 체계적 관리

문화 지표를 핵심 KPI로 설정

직원 참여도를 연간 5% 이상 증가시키는 목표

성과:

R&D 효율성 2배 증가

신제품 출시 기간 50% 단축


7.4 한국 사례: 현대자동차그룹

성과관리 특징:

ZERO1NE (스타트업 협업 공간) 운영

명확한 단계별 게이트 프로세스

글로벌 스카우팅 (미국, 유럽, 이스라엘)

성과:

100개 이상 스타트업과 협업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8. 실패 방지: 흔한 함정들

Mind the Bridge 보고서에서 2024년에 폐쇄된 프로그램들을 분석하면, 공통된 실패 요인이 보입니다.


8.1 측정하지 않거나, 잘못 측정하거나

함정 1: "측정 불가" 신화 "오픈이노베이션은 장기적이고 정성적이라 측정할 수 없다" → 거짓입니다. 측정 안 하면 죽습니다.

함정 2: 단일 지표 집착 ROI만 보거나, 프로젝트 수만 세거나 → 다차원 측정이 필수입니다.

함정 3: 너무 많은 지표 50개 지표를 추적하다가 아무것도 못 함 → 핵심 10~15개로 시작하세요.


8.2 CEO와의 거리

Mind the Bridge 조사: 71%의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이 CEO로부터 1단계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문제:

전략적 의사결정 지연

예산 확보 어려움

조직 내 영향력 감소

해결:

최소 분기 1회 CEO 직접 보고

이사회에 연 1회 오픈이노베이션 현황 보고

CEO의 "챔피언십" 확보


8.3 비즈니스 유닛의 소외

많은 오픈이노베이션 팀이 "본사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실패합니다.

문제:

현업의 실제 문제를 모름

PoC는 성공해도 확산 안 됨

"또 본사가 뭔가 하네" 냉소

해결:

비즈니스 유닛을 Pre-PoC부터 참여시킴

BU의 KPI에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포함

성공 시 BU에도 크레딧


8.4 스타트업과의 불균형

대기업이 모든 걸 가져가려는 자세

문제:

과도한 IP 요구

불공정한 계약 조건

일방적 PoC 중단

해결:

공정한 파트너십 원칙 수립

스타트업 만족도도 KPI에 포함

장기적 win-win 관점


9. 2025년 전망: 앞으로의 트렌드

Mind the Bridge 보고서가 제시하는 2025년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관리 트렌드:


9.1 하이브리드 모델의 진화

더 이상 "CVC만" 또는 "벤처 클라이언트만" 하지 않습니다. 상황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조합합니다.

측정 과제:

모델별 성과 비교

최적 모델 믹스 도출

상호 시너지 측정


9.2 ESG의 중심화

2025년, 혁신 리더들의 최우선 과제는 "탈탄소화"와 "전기화"입니다.

측정 과제:

탄소 감축량의 정량화

ESG ROI 계산 방법론

장기적 지속가능성 지표


9.3 AI 활용 가속화

AI를 활용한 오픈이노베이션 관리가 확산됩니다.

적용 분야:

AI 기반 스타트업 매칭

프로젝트 성공 확률 예측

자동화된 성과 분석


측정 과제:

AI 도입 효과 측정

인간 판단 vs AI 판단 비교


9.4 글로벌 생태계 확장

싱가포르, 서울, 토론토, 브라질 등 신흥 혁신 허브의 부상

측정 과제:

지역별 ROI 비교

글로벌 포트폴리오 최적화

지역별 성공 요인 분석


10. 실전 체크리스트: 당장 시작하기

자, 긴 여정이었습니다. 이제 실천입니다. 다음 월요일부터 할 수 있는 것들:

즉시 (다음 주)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목록 작성

각 프로젝트가 어느 단계인지 분류 (Pre-PoC/PoC/PoV/Scaleup)

단계별로 측정하고 있는 지표 리스트업

측정 안 하고 있는 주요 지표 식별


1개월 내

핵심 KPI 10~15개 선정

KPI 정의서 작성 (정의, 계산법, 목표, 담당자, 주기)

Tier 1 경영진 대시보드 초안 작성

첫 월간 리포트 발행


3개월 내

Tier 2, 3 대시보드 구축

자동화 가능한 지표 자동화

오픈이노베이션 플레이북 1.0 작성

팀 내 KPI 워크샵 개최


6개월 내

전체 거버넌스 체계 수립

CEO 및 이사회에 첫 정식 보고

비즈니스 유닛 KPI 연동

외부 벤치마크 실시


1년 내

연간 포트폴리오 리뷰 실시

교훈 데이터베이스 구축

인센티브 체계 수립

플레이북 2.0 발행


마치며: 측정이 곧 생존이다

2024년은 오픈이노베이션의 "정화의 해"였습니다. 측정하지 못하는 프로그램들이 퇴출됐죠. 2025년은? "증명의 해"를 이끌어온 셈입니다. 측정할 뿐 아니라, 그 측정을 통해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를 증명해야 했습니다. 아직 12월말이니, 새해쯤에 2025년의 성적표도 되돌아볼 수 있겠죠.

기억하세요. 오픈이노베이션은 마라톤입니다. Pre-PoC에서 Scaleup PoC까지, 2~3년이 걸립니다. 이 긴 여정을 완주하려면:

명확한 이정표: 단계별 KPI

지속적 측정: 정기적 모니터링

투명한 소통: 경영진, BU, 스타트업 모두와

체계적 관리: 사람이 바뀌어도 지속되는 시스템

학습과 개선: 실패에서 배우고, 성공을 확산


Mind the Bridge의 Alberto Onetti 회장이 말했듯이: "2025년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기본을 재정의하는 해입니다." 이제 그 2025년도 12월 31일, 막날이고, 2026년이 곧 시작되네요.


여러분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관리 체계가 바로 그 "새로운 기본"이 되길 바랍니다.

측정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하지 못하면 개선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개선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완벽한 시스템을 기다리지 마세요. 핵심 지표 5개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세요. 1년 후, 여러분은 "우리가 뭘 했는지" 명확히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오픈이노베이션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니라 "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상 Dr. Jin이었습니다. 혁신의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든 분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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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Mind the Bridge (2025). "Open Innovation Outlook 2025"

Bain & Company. "Le POC est mort, vive le POV"

Dan Toma, Innov8rs (2023). "Measuring Open Innovation"

Traction Technology. "Essential KPIs for Open Innovation Teams"

ITONICS. "Innovation Metrics that Lead"

Flevy. "KPI Management: Open Innovation KP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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