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은 사람들의 하이라이트-하이록스 인천 에필로그

다 끝났지만, 다시 시작 됐다.

by 태빅스

Chapter 10.

평범한 우리에겐, 이런 순간이 하이라이트다


하이록스 대회가 끝난지 2주 정도가 지났다.

나는 그 때 꺾인 무릎으로 부상을 얻어 천천히 회복중에 있었다.


월요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하철 출근길에 올랐다.

그날은 하이록스 대회장의 인파를 헤치며 뛰었고, 이날은 출근길 지하철의 인파를 헤치며 뛰고 있다.


그날의 함성과 박수는 없지만, 사진으로 남아있는 그 날을 보며 그 때의 그 감정을 다시 느꼈다.


'에휴, 그래 재밌었다.'


기록은 기대에 못 미쳤고, 실수는 컸지만 그 안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완주 했다.


우리에겐 그 순간 순간들이 모두 하이라이트 였기에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다.

인스타그램을 새로고침 하는 순간 보인 하나의 게시물.


[HYROX SEOUL] 등록 오픈

HYROX 서울, 준비하세요!


11월의 하이록스 서울에서의 대회 등록을 알리는 게시물.

눈이 번쩍 뜨였다.

이미 이번 하이록스 대회를 마치는 순간부터 서울 대회를 출전하기로 파트너와 마음을 먹었었다.

파트너에게 게시물을 캡쳐하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곧 등록 오픈한대요. 가야죠?]

[당연하죠. 이번엔 진짜 제대로 해보죠]


우리는 그저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직장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일상을 살고,

퇴근후와 주말엔 스스로 재미를 위해 시작한 운동을 한가지의 목표를 설정해서 달려간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이런 대회들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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