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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Oct 15. 2020

일론 머스크가 23살에 쓴 글로 미래를 만들어낸 비결

수업 과제로 쓴 글로 테슬라, 스페이스X의 미래를 계획하다

최고의 리더들이 쓴 글, 그 중에서도 그들이 젊은 시절 쓴 글에는 앞으로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예견할 수 있는 강렬한 단서들이 담겨 있다. 


최고의 리더들에게 글쓰기는 앞으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돈으로 바꿀지를 계획하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인 일론 머스크 창업자 역시 마찬가지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민간 우주탐사업체인 스페이스 엑스, 태양광 발전업체인 솔라시티, 3개 회사를 창업해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이때 그가 썼던 글에는 이후 그가 실행할 사업 아이디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대 초반에 이미 글을 통해 자신이 추구할 목표를 정해놓은 것이었다.



1994년 12월, 수업 과제로 제출했던 <태양광 발전의 중요성>이라는 논문에서는 태양광 발전 패널의 재료가 발달하고,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감소하면서 태양광 발전 기술이 훨신 더 폭넓게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가로, 세로 4㎞ 넓이의 공간에 커다란 태양광 발전 패널들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얻은 전력을 극초단파 광선으로 변환해 지름이 7㎞에 달하는 거대한 지상용 수신 안테나로 전송하는 미래의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을 그렸다. 


그가 솔라시티를 창업하기 훨씬 이전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기존 배터리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새로운 에너지 저장 장치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슈퍼 배터리가 개발되면 일반 배터리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에너지를 전달하고 충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는 기존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설계·제조된 전기 자동차와 비행기, 로켓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여년 뒤 전 세계 자동차업계를 휩쓰는 테슬라의 등장을 예고한 글이었다. 




이처럼 20대 초반 대학생 시절부터 일론 머스크는 글을 통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풀어냈다. 태양광 발전이나 슈퍼 배터리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해 다루면서도 이 기술들을 개발하는 돈을 어떻게 마련하고 이 기술들을 활용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걸 빼놓지 않았다. 


그의 논문을 읽은 교수가 “탁월한 재정 계획과 매우 철저한 분석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던 걸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최고의 리더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글을 통해 자신의 전문지식과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글쓰기야말로 최고의 전략적 도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다. 


홍선표 작가

rickeygo@naver.com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출간 예정) <리치 파머>(공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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