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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Aug 18. 2021

[친환경5]환경 친화적인 대체육류, 업계 연일 청신호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요즘, 무공해차 도입·친환경 에너지 전환·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큼직큼직한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로아도 친환경 트렌드 관련 콘텐츠를 통해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 왔는데요. 1편 친환경 트렌드 분석, 2편 친환경 에너지, 3편 전기차, 4편 탄소중립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친환경 시리즈의 마지막 내용인 대체식품과 농업테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여러모로 효율적인 대체육류, 환경에도 '우호적'

배양육(Cultured meat)이나 식물기반 육류(Plant-based meat) 등 대체육류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도축 당하는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도 있지만, 동물들이 내뿜는 메탄가스 등 오염물질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양육은 동물의 세포를 배양하여 만들어내는 인공 고기의 일종입니다. 배양육과 식물기반 육류는 모두 기존의 육류에 비해 탄소배출, 토지 이용도, 물 소비량 등 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친환경 투자자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 소고기 버거 1kg당 환경에 미치는 영향 비교

출처: BloombergNEF, BNEF Executive Factbook 2021.03.02


블룸버그의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배양육은 기존 육류의 10분의 1, 식물기반 육류는 기존 육류의 15분의 1 수준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배양육은 토지 이용도 측면에서 가장 뛰어나 식물기반 육류보다는 12배, 기존 육류보다는 159배 정도 더 효율적으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식물기반 육류는 물 소비량 측면에서 배양육보다 127배, 기존 육류보다 546배 더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대체육류는 탄소배출량 뿐만 아니라 토지와 물 사용량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보이고 있어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체식품 업계에도 '청신호', 투자 연일 상승세

대체식품 업계 전체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체식품의 대표주자인 대체육류 업체 가운데서는 비욘드 미트(Beyond Meat)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가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 대체육류 분야 대표 기업들의 누적 투자액

출처: BloombergNEF, BNEF Executive Factbook 2021.03.02


비욘드 미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2019년 5월 나스닥 상장 시점보다 2배가량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 보고서를 기준으로 상위 6위에 랭킹된 대체 단백질 업체들은 2020년 한 해 동안에만 누적 투자금 22억5천만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그 가운데 50% 이상이 임파서블 푸드로 흘러들었다고 합니다.


비욘드 미트와 임파서블 푸드는 시장진입 전략 면에서 차이를 보인 바 있습니다. 비욘드 미트는 2020년 4월, 중국 스타벅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체육류를 기반으로 한 파스타·라자냐 등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이밖에 알리바바와 제휴를 통해 상해 매장 50여 곳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맥도날드·버거킹 등 햄버거 체인점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임파서블 푸드는 리테일 영역에 비교적 늦게 진입한 편인데요. 그동안에는 최고 요리사와 고급 레스토랑 등에만 제품을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3월, 비욘드 미트에 이어 맥도날드·버거킹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리테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임파서블 푸드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 대체식품 관련 업체 투자 유치 현황

출처: 로아인텔리전스


대체식품 업체 가운데 총 1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한 곳은 위의 도표에 표시된 9곳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4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대체육류 관련 기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만 합니다.



농업테크 중요성 대두되다, 투자금액 매년 오름세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농업테크(AgriTech) 업계에 대한 투자금액도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업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지구촌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중요한 기술 분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 글로벌 농업테크 관련 투자금액 증가세

출처: AgFunder, 2020 Farm Tech Investing Report


특히 농업생명공학(Agriculture Biotechnology), 스마트 파밍(Smart Farming Systems) 등 친환경 농업 관련 세부분야가 글로벌 투자자들과 관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농업테크에 몰린 투자금액만 총 47억 달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농업테크 각 분야별 투자금액과 건수

출처: AgFunder, 2020 Farm Tech Investing Report


농업테크 세부분야별 투자금액과 건수를 살펴보면 농약 의존도를 낮추거나, 작물 생산량과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농업생명공학 분야가 11억 달러의 투자금액을 유치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10억 달러의 투자금액을 기록한 스마트 파밍 분야는, 전년도보다 투자 건수가 16% 줄었음에도 투자금액은 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목소리는 꽤 오래전부터 들려왔고, 친환경적인 것이 좋다는 사실은 언제나 반박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실천하는 것은 어쩐지 차일피일 미뤄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친환경 경제로 나아가는 것은 더 이상 타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방향입니다.


이번 편을 끝으로 로아가 준비한 친환경 시리즈 5편은 모두 마무리 되었지만, 앞으로도 지구가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로아의 컨설턴트들이 친환경 트렌드에 대한 키워드를 꾸준히 추적하여 좋은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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