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호텔에 갔을 때 어매니티로 나왔던 바디워시 (아뜰리에 코롱의 뽀멜로 빠라디)였다. 뚜껑을 열고 샤워 브러시에 짜냈다. 그리고 곧 거품을 내는 순간 자몽 특유의 시원한 시트러스 향이 코를 통해 뇌에 강하게 반응하며 뇌리에 꽂혔다. 산뜻하고 신선한 향이 측두엽(후각, 청각 담당)을 지나 전두엽(기억, 창의력 등 종합 판단)으로 옮겨가는 순간, 울적하던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는 기분이 들더니 갑자기 정신이 맑아졌다. (광고 아님. 아무튼 아님)
그 노래를 들으면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우연이지만 마치, 그 노래는 제목처럼 세상의 모든 슬픔을 이 노래에 담아 녹여 없애줄 것만 같았다. 때문에 아렸던 가슴도 조금씩 나아졌다. 그렇게 한 달 내내 나딸리아 라쿤사의 노래를 듣다 보니 그 달, 나는 해당 음악 앱 내 ‘남미 음악 리스너 상위 1%’의 배지를 받았다.
빠반인은 그렇게 여기저기 또 두리번거리며 세상을 탐방한다.
나를 기쁘게 하고 위로하며 달래주는 스타, 콘텐츠, 물건이 또 어디 없나.
있다면 당장 내 삶에 투여된다. 왜냐하면 빠반인은 일단 참지 않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