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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Dec 01. 2021

그저_글

겨울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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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네요

당신 , 그곳은 안녕하신가요 

어디에 있던지 피어나는 계절과 지는 계절은 겠죠

아마 머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가슴으로 내려와

삶의 일부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당신,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하는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처 주는 일을 피하고 싶은 건 아닐까

이해받고 싶지만 위로받고 싶지만

또 조용히 미소로 답하는 그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언젠가 우리가 지금의 감정을 기억할 수 없겠지만

서로를 헤아려 바라보던 눈빛은 기억하겠죠

숨고 싶은 마음을 모르는 척

구태여 삶이 준 외면하지 못할 그 따뜻한 마음만 기억하겠죠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다가 그렇게 매일을 보내며

훗날 스스로 괜찮았다 조용한 미소로 답해주길

기다리겠습니다


날이 춥네요, 잘 여미고 다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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