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가토_Affogato

너에게 빠지는 순간,

by 이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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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사람이 달아졌다.

달콤해졌다.

부드러워졌다.

너와 닿자마자 너는 나인 듯

나는 너인 듯 원래 하나인 듯

서로에게 빠졌다.


나는 뜨겁고 너는 차가웠지만

서로의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고

우리는 어울렸다.


애태워 닿지 않는 너를 불렀다.

나를 부르는 너를 듣고 싶어

나는 너를 불렀다.

언젠가 내게 올 너를 나는 불렀다.


그 부름의 끝에 너와 내가 우리가 된 지금이

씁쓸한 나의 시간이 달아진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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