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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은 흩어지고

계절이 질 때

by 김사임



비의 숨결이

젖은 기와에 기대어,

분홍빛 아픈 기억을 지운다.


바람을 따라나설까

머뭇거리다

그만, 빗속에서


후두둑,

후두둑.

한 계절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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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