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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닝 Jan 23. 2022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추천하는 읽을거리

책, 구독 서비스, 그리고 아티클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이름까지는 아니지만 예비 or 주니어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멘토링할 기회가 생겨 간간이 하고 있는데요. (말은 멘토링이라고 해도 Q&A  맞는  같지만..) 대부분 아직 기획자로서의 경험이 아예 없거나 적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지라, 실무 관점에서의 딥한 부분보다는 준비 과정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개중에 최고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바로 '주니어 PM에게 추천해줄 만한 책이 있다면'에 대한 것이에요. 아무래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멘토링을 요청하는 분들의 경우 능동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다들 넘쳐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지식 습득의 여러 가지 방법 -강의/Q&A/멘토링 등- 중 책을 통해서 지식을 쌓고자 하는 니즈가 생기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도 많이 듣고, 그때마다 정리해서 알려주다 보니 이제는 기록해두는 게 좋겠다 싶어서 브런치에 기록해놓으려고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고, 여러 브런치나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내용들과도 겹치는 내용들이 많아 새로울 것이 없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아요  :)




크게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구분해두었고, 본문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로 통칭하여 적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기획자나, PM/PO 업무 범위에 따라 구분되는 개념이지만 국내에서는 대개  혼동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거의 유사한 의미로 작성했다고 감안하읽어주세요!


1. 직무나 업무 방식의 이해를 위해
2. 프로덕트 매니저 실무에 도움될 읽을거리
3. 업무 방법과 관련된 책
4. 비즈니스와 서비스의 이해
5. 트렌드 접하기 - 각종 아티클
6. 그 외 인상깊었던 책







1. 직무나 업무 방식의 이해를 위해

경력자라면 '프로덕트 매니저가 하는 일'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겠지만.. 이 직무에 대한 경험이 없는 취준생, 예비 PM에게는 사실 너무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PM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실무에서는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잘 전달하고 있는 책 몇 권을 소개해 봅니다.



프로덕트 오너 

PM/PO가 서비스(제품)을 만들어가고 개선하는 과정들을 풀어 적은 책.

PO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무겁지 않게 적어두어 가벼우면서도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아 좋아요.


인스파이어드

제품 관리자(Product Manager)를 소개하는 바이블같은 책이에요. (브런치 리뷰)

퍼블리 책 추천 아티클에도 추천 이유에 대해 길게 적어두었으니 궁금하시다면! (링크)

예비 PM 관점에서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언젠가는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나는 서비스 기획자 입니다

카카오, 쿠팡 등 IT대기업 기획자들의 일하는 방식이 담긴 찐 실무 관점에서의 이야기.

주니어 관점에서 기획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쉽게 적혀 있어 추천합니다.





2. 프로덕트 매니저 실무에 도움 될 읽을거리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감이 잡히고, 실제 실무를 하다 보면 필요로 하는 지식들이  많아질 텐데요.  중에서도 많이들 추천하고 + 필수로 읽으면 도움이 많이  책을   가져왔습니다.

도그냥의 서비스 기획 스쿨

정말 유명하신 브런치 작가 도그냥님의 베스트 책이에요. 서비스 기획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개념부터, 실무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프레임워크까지 모조리 담겨있어서 주니어 기획자분들께 특히나 많이 추천합니다! (라떼는...은 아니지만) 저 당시에는 이런 책이 없어서 공부하기 참 힘들었는데 요즘은 읽을거리도 + 강의도 참 많아져서 좋아진 요즘인 것 같아요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

제가 많이 받는 두 번째 질문은 'PM은 개발을 배워야 하나요?'라는 질문이에요. 그때마다 저는 대답하는데요. '당연히 배워서 나쁠 건 없죠. 개발이 재미있고 어느 정도 적성에 맞는다면 추천드려요. 하지만 개발자랑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개발을 먼저 배우는 것보다는 기획의 본질에 대한 접근과 고민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라고요. 간혹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이해를 위해서 개발을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 이 책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개발자와 소통하기 위한 수준에서의 개발 지식 이해에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너무 쉽고 기획자가 아닌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적혀 있어서 강추합니다.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

고전 중의 고전인데요. 요즘에야 워낙 UX라는 학문의 깊이도, 자료도 많아져서 옛날 느낌도 좀 나지만요. 고전은 고전입니다. 사용성이란 무엇인지 본질을 고민하고 사용성에 대한 기본 원칙을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에요. 얇아서 부담없으니 편하게 읽어보세요.






3. 업무 방법과 관련된 책

요즘 하도 '애자일'. '데이터 기반' 등의 말들이 많이들 들려오는데요. 읽고 난 뒤에 실제 업무 방식에 도움이 됐던 책들을 몇 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실무적 관점과는 조금 다른 레벨로 이해해야 하는 내용들이라 다른 꼭지로 빼서 적어보았습니다. :)  예비 PM분들에겐 조금 생소한 개념일 수 있어서 주니어 PM분들께 추천합니다.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

애자일 방법론적 개념은 저도 아직 많이 생소하지만, 이 책을 읽고 단순 방법적인 부분이 아니라 '어떻게 일하는가'에 대한 차원이라는 개념을 잡게 됐어요. 결국 협업해서 더 일을 잘 해보자는 관점에서 비롯된 거라는 것도요. 스토리 매핑을 통해 업무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강추!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이전 팀장님께 선물받은 책이에요.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해 어떤 단계로 살펴보아야 하는지, 데이터의 분석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어서 읽으며 많이 배운 책입니다. 다른 우선순위로 밀려 못하고 있지만.. 이것도 꼭 브런치에 리뷰하는 것이 목표예요. 꼭 읽어보세요.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사실 저는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끼워 넣은 이유는 애자일 추천 책으로 많이 들어서 슬쩍 넣어 보았습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일'만 잘 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고 잘 하는 방법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느끼는 건 결국에 일도 사람이 한다는 것. 일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협력'해서 모두가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간다면 그 과정이 더 의미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올해 중 꼭 읽어보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입니다. 같이 읽어요 ^^;;





4. 비즈니스와 서비스의 이해

저는 기획과 전혀 상관 없는 전공을 해서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데 기반 지식이 부족한 편이었어요. 경영학과를 나오지도 않았고, 그래서 더 남들보다 이해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요. 저처럼 기반이 없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도그냥님과 조영수님의 블로그에서 추천받아 읽은 책이에요. 이건 사두고 a부터 z까지 순차적으로 읽어내려가기보다는, 두고두고 필요할 때 찾아 읽는 사전같은 개념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잘 나가는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할 때나, 얼마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서비스들이 운영되고 있는지를 쉽게 이해할 때 좋았습니다. (여기에 없는 BM은 아마 없을 것 같은데요..!)


플랫폼의 생각법

계속 플랫폼 회사에서 일해왔는데, '플랫폼' 이라는 정의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드려요.

저는 이걸 읽고 나서 플랫폼 개념을 이해하는데 너무너무너무 많이 도움이 됐답니다. 읽은 후에 적어 내려간 브런치 리뷰글도 살짝 첨부해봅니다.




5. 트렌드 접하기 - 각종 아티클

저는 PM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 세 가지를 꼽으라면 그 중 하나는 무조건 '트렌드'를 꼽을거예요. 변화의 속도는 어제보다 오늘 더 빠르고, 그렇기 때문에 변화에 편승하는 게 아니라 늘 앞서가야 하는 것이 이 직업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이 속에서도 서비스의 방향을 잘 설정하고. 유저의 가치와 니즈를 발견해내는 것이 꼭 필요한 직무인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가 구독하거나, 자주 보는 서비스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아실 것 같지만 그래도 적어봅니다.


서핏

주제별로 산발된 여러 아티클을 모아줘서 정말 좋은 서비스예요. 인터넷 첫 페이지를 서핏으로 해두고, 매일 오전마다 한번씩 쓱 읽어보는데요. 서비스 분석, 기획, 업무 방식 등 여러 카테고리의 주제들이 다양하게 담겨있어서 트렌드 캐치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브런치, medium

저는 특정 작가나 발행인의 페이지에 들어가기보다는 키워드, 서비스 분석 글을 검색하면서 읽는 편이에요. 특히 브런치나 미디움에는 관련 아티클들이 많아서 정보를 얻기가 수월하더라구요.


퍼블리 (유료)

신입/주니어의 업무 방법에 도움을 많이 받을  있는 아티클이 많아요. 유료 구독 서비스라서 결제가 필요합니다. 최근에 많이 도움이 되었던 글도 같이 소개드려봅니다 :)

- 나는 어떤 PM일까? 진단부터 커리어패스까지  번에 정리하기


아웃스탠딩 (유료)

비즈니스, 서비스 관점에서의 좋은 분석글이 많아서 이용합니다. 스타트업이나, 뜨는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 흥미있게 읽고 있어요.


롱블랙 (유료)

매일 하나의 콘텐츠, 24시간 안에 안 읽으면 사라지는 구독 서비스 컨셉으로 신선한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브랜드/콘텐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제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6. 그 외 인상깊었던 책

이에외도 인상깊었던 책들이 몇몇 있어서 살짝 놓고 갑니다. 앞으로 쭉 업데이트해가볼게요~!


- 마이크로카피 : UX writing, 서비스 문구 작성에 대한 개념 잡기에 좋아요.

-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 메타버스, 메타버스 하지만... 개념 잡기가 쉽지 않아서 사서 읽어봤습니다. 개념 잡기에도 좋았고, 앞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뭔지도 어렴풋하지만 이해되어 좋았습니다. (브런치 리뷰)

- 노필터 : 인스타그램의 설립부터 성장해가는 과정 동안의 서비스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2021년 베스트 책 중 하나입니다

- 일하는 마음 : 일하며 마주한 번아웃, 동기가 사라졌을 때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에요.

- 넛지 : 넛지효과. PM이라면 한번쯤은 무조건 들어 봤을 유명한 단어죠. 고전은 고전입니다.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해요.

- (추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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