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82

끝까지 가보자

by FriendlyAnnie

나는 왜 달리는가?

나는 왜 365일 매일 5키로를 달리기 시작했을까?


끝이 날 것 같지 않았던 일들도 언젠가 끝나는 시간이 다가온다. 무작정 시작했던 365일 매일 5키로 달리기가 이제 282일차가 되었다. 앞으로 83일을 남겨두고 있다.


나의 몸과 마음의 건강과 삶의 의지를 유지하기 위해 시작했던 달리는 일상이 이제 3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일주일에 3~4일 달리다 이제 매일 달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매일 달리기 위해서 나서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럼 도대체 왜 난 이렇게 매일 달리기 시작했을까?


우선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기에 달리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었던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달리기를 통해 고혈압 증상도 많이 완화가 되었고 어깨와 등의 근육이 강화가 되어 목디스크 증상도 많이 호전되었다. 달리기로 인해 되찾은 몸의 건강을 계속 유지하고픈 마음이 계속 나를 달리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두번째로는 달리면서 잡념과 근심을 덜어낼 수 있어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건강해 진것도 내가 달리기를 지속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달리는 것의 이로움을 체감했기에 달리기에 대한 목표점을 잡고 이루어 낼때 마다 느끼는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나는 삶을 살아내는 용기를 더욱 얻게 되었다.


마지막 이유는 나를 365일 매일 5키로를 달려내겠다는 목표점을 잡고 실천하도록 이끌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삶 속에서 일상을 유지하면서 쉽지 않은 365일 달리는 미션을 이루어 낸다면 나는 한번 더 나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삶을 살아낼 용기를 얻게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매일 다짐하고 행동한다. 282일 달려오면서 많은 장애물들을 만나왔다. 코로나 감염으로 달리지 못할 때도, 몸의 컨디션이 최악이 될 때도 나는 때로는 계획을 수정하고 달리는 것이 불가능하면 걷기라도 하면서 멈추지만은 않아 왔다. 이제 80여일 남은 기간 동안 더 이상 약한 마음과의 타협은 없다. 365일 마지막 날까지 나 스스로를 더욱 믿고 끝까지 가보자. 그 끝엔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믿는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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