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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Nov 20. 2019

그렇게 브런치 요정이 찾아왔다

직접 경험한 브런치 추천 종류 4가지

글을 계속 쓰게 되는 여러 동기가 있다. 따뜻하고 진지한 시선으로 글을 읽어주시는 귀한 독자님들과 글벗이 대표적이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아무래도 보이는 숫자가 크다. 하루 10명도 채 방문하지 않던 곳에서 꾸준하게 글을 쓰다 보니 조금씩 늘어나는 과정. 그리고 브런치 요청의 손짓(?) 덕분에 느꼈던 짜릿한 경험들. 오늘은 그간 내가 경험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1. Daum 포털 사이트 추천


처음 느꼈던 짜릿함이었다. 현재까지 일곱 번 정도 추천받았다. '조회수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라는 낯선 문구를 시작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많은 분들에 내 글을 읽어주셨다. 때때로 '부족한 글인데, 조회수가 왜 이토록 올라가는 걸까? 부끄럽다.'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조회수가 대폭 상승한다는 짜릿한 경험 외에는 읽는 독자분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찾긴 어려웠다. 그래도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아버지와 샌드위치 

누추한 집으로 엄마가 왔다 

이덕무의 아홉 가지 독서법

땀흘리는 사람은 썩지 않는다



2. 페이스북 ‘브런치를 읽다’ 페이지 추천


현재까지 총 다섯 차례 추천받았다. 눈에 띄는 현상은 공유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무슨 일이지?"하고 놀래서 자세히 살펴봤다. 그 원인은 페이스북 '브런치를 읽다' 페이지에서 글을 업로드해주신 덕이었다. 그 덕분에 다양한, 특히 젊은 연령대 독자들이 글을 읽게 되었다. 가슴에 닿은 글은 적극적인 어필로 Like과 댓글을 올려주셨다.


격려는 전염된다

내 무능을 직시해야 유능해진다

내겐 아지트가 필요했다

사람들은 나의 실패담을 좋아했다





3. 카카오톡 브런치 플러스 추천


가장 임팩트 있는 경험이었다고나 할까. 추천된 때도 묘했다. 짧았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이었다. 브런치 카카오톡 플러스에서 익숙한 내 글이 등장했다. 엄청난 조회수와 가장 적극적은 독자를 종일 경험했다. 분 단위로 알람이 얼마나 울려되던지, 나중에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알람 자체를 꺼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아, 이 글이 꼭 추천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글이었다. 막상 발행 후, 생각했던 것보다 저조한 조회수를 마주하며 가끔 울적한 날도 있었는데. 브런치 요정은 내 마음을 알아챘다. 덕분에 연휴 이후 조금은 우울했던 마음이 들뜨고 벅찬 순간으로 변했다.


꿈이 후회로 바뀔 때 사람은 늙는다




4. 브런치 홈에서의 추천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브런치 홈에 추천을 받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내심 기대는 품고 있다. 언젠가는 경험할 수 있겠지. 그렇게 희망을 품고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쓰고 또 쓸 것이다. 가끔 '갑자기 조회수가 늘어났어요.'라며 기뻐하는 글들을 발견할 때가 있다. 아, 저분께도 브런치 요청이 찾아왔구나, 하고 웃는다. 계속 쓰게 되는 동기가 되겠지 하면서.




늘어나는 글들을 보며 생각했다. 내 글은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이 전달될 수 있을까. 무어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희망은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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