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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바삭 Sep 17. 2018

20. 이케아 같은 남자

송주의 짧은 글 모음 

이케아 같은 남자 


지인이 이케아 같은 남자를 만났다고 했다.

이케아 같은 남자라...

어떤 남자일까?


조립 가능? 

가격 경쟁력? 

광명? 

가족 친화적?

인테리어 된 공간들? 


광명시에 거주하는 성격을 조립(?) 할 수 있는 

적절한 재력의 소유자? 

가족과 친하고, 깔끔한 남자? 

혼자 있어도 잘 노는 남자?

미니멀리즘에 심취하며, 

킨포크 같은 류의 잡지를 뒤적거리는 남자? 

........

그 남자가 어떤 남자일까를 두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가고 있는데...

지인이 말했다.


"아니. 스웨덴 남자야." 


아...하! 

 



동물의 왕국 


사람을 동물과 동일시한다는 분.


넌 미어캣

넌 기린

넌 판다

넌 당나귀

넌 나무늘보 

넌 호랑이? 

...


왜 그런 생각을 해?

사람이 동물보다 나은 게 없다고 생각해.

사람과 동물을 동급으로 봐.

그냥 다 똑같다고 생각해.


그래서? 

겸손해지지. 


부작용은?

여자를 못 사귄다고나 할까. 

이성도 동성도 모두 동물로 보이기 때문에...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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