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의 짧은 글 모음
이케아 같은 남자
지인이 이케아 같은 남자를 만났다고 했다.
이케아 같은 남자라...
어떤 남자일까?
조립 가능?
가격 경쟁력?
광명?
가족 친화적?
인테리어 된 공간들?
광명시에 거주하는 성격을 조립(?) 할 수 있는
적절한 재력의 소유자?
가족과 친하고, 깔끔한 남자?
혼자 있어도 잘 노는 남자?
미니멀리즘에 심취하며,
킨포크 같은 류의 잡지를 뒤적거리는 남자?
........
그 남자가 어떤 남자일까를 두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가고 있는데...
지인이 말했다.
"아니. 스웨덴 남자야."
아...하!
동물의 왕국
사람을 동물과 동일시한다는 분.
넌 미어캣
넌 기린
넌 판다
넌 당나귀
넌 나무늘보
넌 호랑이?
...
왜 그런 생각을 해?
사람이 동물보다 나은 게 없다고 생각해.
사람과 동물을 동급으로 봐.
그냥 다 똑같다고 생각해.
그래서?
겸손해지지.
부작용은?
여자를 못 사귄다고나 할까.
이성도 동성도 모두 동물로 보이기 때문에...
아...하!